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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소년 프로파일러와 기숙학원 테러사건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심리(불안
저자 박기복
출판사 행복한나무
출판일 2021-05-18
정가 12,000원
ISBN 979118875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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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소개 & 관계도│
│프롤로그│ 악몽에 붙들린 새벽
01. 나는 감시자다 - 중앙통제실 관리자
02. 응급상황입니다 - 보건실 간호사
03. 오늘이 바로 수능 날이다 - 희수(남 203호
04. 나는 그 눈빛을 보았다 - 정혜(여 203호
05. 너희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 시연(예전 생활관 멤버 남 203호
06. 저는 피해자입니다 - 연규(남 203호
07. 둘 중 한 사람이 범인입니다 - 선우(남 204호
08.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 동훈(남 203호
│에필로그│불안한 영혼을 위한 변론 - 홍구산
10대들의 불안이 빚어낸 비극을 추리소설로 그려내다

과도한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고 이성을 마비시킨다.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은 의지할 대상을 찾게 만들고, 의지 대상에게 강력한 힘을 넘겨준다. 불안에 빠진 이는 때로는 편협한 믿음에 빠져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잔인한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른다. 불안에 잠식되어 내 감정에만 매몰된 까닭이다. 이 시대 10대들의 밑바탕 정서가 불안이라면, 모든 10대의 영혼은 어느 정도는 불안에 잠식당했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끔찍한 미래를 예언하는지도 모른다.
이 소설은 영혼을 잠식당한 10대들의 불안한 심리가 빚어낸 끔찍한 비극을 고발한다. 수능이라는 단 한 가지 신성불가침한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도록 돕기 위해 탄생한 기숙학원에서 288명의 영혼은 불안한 미래에 맞서며 힘겨운 전투를 치른다. 외부와 완벽히 차단된 외진 곳에서 최첨단 설비와 뛰어난 선생들의 도움을 받으며 단 하나의 관문을 향해 내달린다. 입시 실적이 뛰어난 선생들은 수험생들을 ‘시험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길러내고, 수험생들은 점차 완벽한 ‘시험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해 간다. 모든 비극은 이 지점에서 비롯한다. 사람인데 사람이 아니어야 하니 탈이 나는 것이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선생들은 유별난 이들이 아니다. 이 시대 부모들의 모습이고, 사회의 요구이며, 자식을 대하는 우리 부모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