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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늘은 우리 집 놀이터 (양장
저자 박서현
출판사 한림출판사(주
출판일 2021-05-10
정가 13,000원
ISBN 9788970947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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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똑같은 집콕 생활이 지루하다면?

『오늘은 우리 집 놀이터』로 놀러 와!
“심심하지? 조금 있으면 나가 놀 수 있을 거야.” 계속 집에서만 노는 요즘, 엄마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지만, 집에만 있어도 재미있게 놀 수 있어. 내 이야기 들어 볼래?
나는 우산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해. 누가 오면 어떡하냐고? 걱정 마. 내 텐트는 암호를 대야 들어올 수 있어. 엄마를 도와 이불 빨래를 널어야 할 때도 있지만 괜찮아. 다 널면 이불 빨래 아래 축축하고 향기로운 정글 숲에서 요정이 될 수 있거든. 소파 뒤에는 나만의 보물 창고도 있어. 발로 힘껏 밀어야 열리는 곳이지. 우리 식구들은 먼지가 무서워 오지도 못해. 그래서 비밀 쪽지를 꼭꼭 숨겨 두기도 좋아. 러닝머신 위에 주렁주렁 열린 옷들은 곧 열릴 내 패션쇼를 위한 것들이야. 앗, 지금이야. 거실 창문으로 내 키만큼 바람이 불어오면 마법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이때를 놓치면 마법 넝쿨에 돌돌 감겨 버리고 말지. 그래도 괜찮아. 멍멍 마법사가 주문을 걸어 풀어 줄 테니까. 이렇게 놀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 아, 오늘도 재미있었다! 이제 네 이야기도 들려줄래? 오늘 너희 집 놀이터는 어때?

바깥보다 자유로운 집콕 놀이터
거리두기와 언택트 시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부모는 아이가 집 안에만 갇혀 소중한 어린 시절을 허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깊어진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게 할 일을 정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데 꼭 바깥에 나가야만, 여럿이 함께해야만, 이루어야 하는 목적이 있어야만 알차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일까?
눈에 보이는 벽이나 울타리만 없으면 언제나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는 마음껏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진짜 자유를 느낀다. 소소하지만 스스로 생각한 일들을 해 내었을 때 오늘 하루 잘 보냈다며 만족할 수 있다. 이런 보람차고 자유로운 집콕 생활을 위해서는 서로의 공간에 대한 존중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