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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계사를 바꾼 21인의 위험한 뇌 -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저자 고나가야 마사아키
출판사 사람과나무사이
출판일 2021-04-16
정가 17,000원
ISBN 979118863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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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글
서문_영웅과 리더의 뇌에 침투한 질병이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꾸다

Part 1_ 무서운 질병이 영웅과 군주의 뇌를 조종하여 세계사를 뒤흔들어놓다

1. 잔 다르크와 도스토옙스키의 뇌를 지배하여 세계사와 세계 문학사를 바꾸다 ― 측두엽 간질

? 잔 다르크를 화형대에서 죽게 한 진짜 죄목은 남자처럼 ‘바지를 입은 죄’와 ‘머리칼을 짧게 깎은 죄’였다는데?
?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가 도박에 빠져 빚쟁이에게 시달렸다고?
? 신혼여행 중 갑자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눈동자를 희번덕거리는 새신랑
? 측두엽 간질 환자에게 나타나는, 존재하지 않는 냄새를 느끼는 ‘환취’와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를 듣는 ‘환청’ 증상
? 잔 다르크와 도스토옙스키의 뇌를 지배하여 세계사와 세계 문학사를 바꾼 측두엽 간질
? 뇌 질환으로 인해 발현되는 환각, 환청 증상

2. 로마 황제를 파멸시키고 로마제국을 멸망으로 몰고 간 끔찍한 질병 ― 하수체성 거인증·말단 비대증

? 유럽 국가들에 유독 ‘막시밀리안 왕’이 많았던 이유
? 로마제국을 치명적 위기에 빠뜨린 군인 황제 시대를 연 장본인 막시미누스와 그의 뇌를 조종한 질병 ‘하수체성 거인증’과 ‘말단 비대증’
? 막시미누스 황제의 키가 260센티미터였다고?
? 하수체성 종양으로 인한 말단 비대증에 걸린 황제가 황후의 팔찌를 반지처럼 꼈다는데?
? ‘피그미’로 알려진 음부티족 사람에게 성장호르몬을 주사해도 키가 자라지 않는 까닭은?
? 막시미누스 황제의 엄청난 괴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식사량의 원인도 말단 비대증이라고?

3. 클레오파트라는 왜 ‘맹독성 코브라’를 자살 도구로 사용했을까 ― 코브라 독·중증 근무력증

? 고대 이집트 왕국 최후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과연 절세 미녀였을까?
? 선물용 카펫으로 자기 몸을 말아 카이사르의 거처에 잠입하는 클레오파트라
?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처럼 옥타비아누스마저 클레오파트라의 유혹에 넘어갔다면 세계사의 물줄기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 클레
바이마르 공화국의 힌덴부르크 대통령을 히틀러의 꼭두각시로 만들어
제2차 세계대전을 촉발한 질병 - 치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타넨베르크 전투에서 러시아군을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쳐 국민적 영웅이 된 파울 폰 힌덴부르크(Ulysses Simpson Grant, 1822~1885 장군.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두 번이나 바이마르 공화국 대통령이 된다. 그러나 그의 두뇌에 ‘치매’라는 무서운 적군이 침투해 판단을 흐리고 분별력을 잃게 만드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힌덴부르크의 최측근 삼인방은 치매로 지각 능력이 퇴화한 그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며 국정을 농단하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히틀러와 나치스가 권력을 찬탈해 유대인 600만 명을 학살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켜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히틀러의 나치스가 거침없이 세력을 확장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기 시작할 즈음 치매에 걸린 힌덴부르크는 지적 능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정상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게다가 지적 능력과 함께 책임감도 곤두박질쳐서 나치스가 국방군을 집어삼키고 제네바의 국제연맹에서 탈퇴하는 등 중요한 안건을 음흉한 자들이 미리 준비해둔 서류에 그저 시키는 대로 서명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그 무렵 저잣거리에는 “대통령은 비서실장이 내미는 서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서명하고, 먹다 남긴 샌드위치 포장지에도 펜을 휘갈겨 서명한다”라는 소문까지 퍼져 있을 정도였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만약 힌덴부르크가 바이마르 공화국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노인성 치매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며 냉철한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히틀러와 나치스의 불길한 등장과 사악한 준동을 막아냈더라면 어땠을까. 만일 그랬다면 반대파 숙청을 위한 대량 살상도, 유대인 600만 명 학살이라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비극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수천만 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흑역사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한 국가의 입장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