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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 : 홉스에서 마르크스까지 - 사회비판총서 5
저자 연구모임사회비판과대안
출판사 사월의책
출판일 2021-02-10
정가 25,000원
ISBN 978899718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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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서문

1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자연 상태로부터의 탈출 혹은 복귀? / 고지현

2 존 로크
저항적 자유주의와 부르주아 이데올로기 사이의 줄타기 / 김은희

3 애덤 스미스
‘자연적 자유’의 정의로운 실현 / 문성훈

4 장-자크 루소
자연으로 돌아가자! / 김광식

5 베네딕투스 데 스피노자
목적론 비판에서 미신에 대한 분석으로 / 진태원

6 이마누엘 칸트
주관적 전회에 따른 법적 자유와 공통감의 정치 / 정대훈

7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자적 개인주의를 넘어 인륜적 공동체의 상호인정 관계로 / 이행남

8 존 스튜어트 밀
자유를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 / 이유선

9 토머스 그린
새로운 개인의 탄생과 자유의 재정립 / 박성진

10 카를 마르크스
자본의 지배 너머의 자유를 향해 / 한상원


저자 소개
■ 자유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 근대 사회정치철학자들의 문제설정

『근대 사회정치철학의 테제들』은 홉스에서 마르크스에 이르는 10명의 근대 사회정치철학자들을 다루면서 그들이 만든 사상의 지형도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들 근대 철학자를 관통하는 하나의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곧 ‘자유’의 문제이다. 국가로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획득하는 일, 사회의 억압과 습속에서 벗어나는 일, 불평등한 사회정치 구조로부터 해방되는 일 등이 근대 사상의 주요 관심사였다. 기독교 중심의 중세 봉건제 사회가 붕괴하고 정치적 자유주의, 경제적 자본주의, 문화적 개인주의라는 세 가지 이념에 기초한 근대 사회가 형성된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자유의 권리’에 대한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렇듯 ‘근대 사회의 일원으로서 개인에게 자유란 무엇이며 어떻게 각 개인에게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근대 사회정치철학을 가로지르는 핵심 물음이지만, 이 책은 한 발 더 나아가 이 동일한 물음에 대해서 근대 철학자들이 얼마나 다양한 해석과 대안을 내놓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봉건적 신분사회의 붕괴 이후에 등장한 근대 사회는 한편으로 정해진 세습계급 없는 개인들의 자유를 약속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이 속박 없는 자유는 도리어 고립되고 원자화된 개인들의 파편화를 불러오기도 했다. 이는 근대 사회의 고유한 사회 문제를 만들어냈으며, 철학자들은 이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해법을 제각기 발전시켰다.

예컨대 오늘날의 코로나 시국에서도 우리는 공공의 안전과 개인의 권리 사이의 심각한 갈등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목도할 수 있다. 이는 자유와 평등, 사익과 공익, 소유와 공유 등과 같이 근대 사회와 더불어 등장했지만 여전히 오늘날에도 그 해결책을 고민해야 하는 여러 사회 문제 중 하나일 뿐이다. 근대 사회정치철학자들은 근대 사회가 가져온 자유와 그 한계에 대해서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에 대한 해법과 대안 역시 다양하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자유의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