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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유관순 - 산하인물이야기 12
저자 고정욱
출판사 산하
출판일 2013-11-20
정가 10,000원
ISBN 9788976504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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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영원히 자랑스러운 그 이름, 유관순 ● 04

아우내 장터에서 울려 퍼진 아우성 ● 09
타오르는 봉홧불처럼 ● 25
파란 눈의 서양 부인 ● 43
배움의 터전 이화학당 ● 53

고종 황제가 돌아가시다 ● 63
만세 운동에 참여하다 ● 71
고향에서 다시금 ● 89
감옥에서의 투쟁 ● 99
연표 ● 114
역사의 한복판으로 들어서다
전국적으로 일어난 만세 운동의 열기에 깜짝 놀란 일제 당국은 휴교령을 내립니다. 학생들의 애국심과 단결력을 두려워했던 까닭입니다. 그러나 고향으로 내려온 유관순은 이곳에서 은밀하게 만세 운동을 준비합니다. 유관순은 자기 마을뿐만 아니라 가깝고 먼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독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학생들 및 아녀자들과 많은 태극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마침내 음력으로 3월 1일이기도 한 4월 1일. 아우내 장터에서는 3천 명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모여 힘차게 만세를 부릅니다. 그런데 일본 헌병들은 평화로운 시위를 총칼로 무자비하게 진압했으며, 그날의 희생자들 중에는 유관순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유관순은 부상을 입고 체포되어 천안 헌병대와 공주 감옥에서 혹독한 심문을 받았으며, 서대문 형무소에 와서도 계속 만세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야만적인 고문을 받아 열여덟 살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남은 유관순
우리에게 전해지는 유관순의 마지막 사진은 1920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죄수복을 입고 찍은 것입니다(115쪽 참조. 만세 운동을 하다 부모님마저 모두 잃고 오랜 동안의 모진 심문과 가혹한 고문을 받은 탓에 퉁퉁 부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유관순과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은 원래 “얼굴이 희고 복스러우며”, “이마가 넓고, 미간이 윤택하며, 눈이 약간 큰 듯하나 흑백이 분명하고 광채가 유난히 빛나며, 코가 뚜렷하고, 아래 위가 고르고 튼튼한 체격을 가졌다”고 전합니다. 짙고 어두운 절망 속에서도 겨레의 독립에 대한 굳은 염원과 고귀한 인간성에 대한 자존심을 담고 있는 서늘하고 형형한 눈빛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작가 화가와 함께 아우내의 고향 마을을 답사하고 많은 자료들을 뒤지면서, 어린이 독자들에게 ‘지금도 살아 있는 유관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제대로 된 역사 전기물이 드문 현실
어린이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많은 위인전, 인물 이야기가 출판 시장에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