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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저자 정우철
출판사 나무의철학(토네이도
출판일 2021-04-25
정가 16,800원
ISBN 97911585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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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1장 사랑, 오직 이 한 가지를 추구했던 화가들
■ 유한한 삶에서 변치 않는 사랑을 바랐던 마르크 샤갈 12
샤갈의 어린 시절 15 | 사랑 앞에 초라해지지 않겠다는 다짐 19 | 슬픔에서 빠져나온 뒤 29

■ 색채의 혁명가, 야수파의 창시자 앙리 마티스 39
즐거운 상상이 가득했던 어린 시절 41 | 운명처럼 만난 물감 상자 43 | 자유로운 색채로 말하고자 했던 것 47
더 단순하고 강렬하게, 더 마티스답게 52 | 꺾인 붓 대신 가위를 들고 57

■ 매 순간 불타올랐던 보헤미안 예술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63
품위를 버리고 몽마르트르에 정착하다 66 | 피카소와의 만남이 가져다준 기회 69 | 죽음도 막지 못한 사랑 앞에서 77

■ 민족을 위해 그림을 그렸던 프라하의 영웅 알폰스 무하 89
화가의 운명을 타고난 소년 91 |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찾아온 행운 95 | 아름답게, 눈이 부시게 99 | 민족을 위한 예술에 눈뜨다 107

2장 자존,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모든 시련을 감수한 화가들
■ 고통으로 그려낸 의지의 얼굴 프리다 칼로 116
너무 일찍 찾아온 불행 121 | 천재의 아내로 산다는 것 125 |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삶 142

■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간직한 모순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145
그 누구와도 닮지 않았던 예술적 감각 147 | 새로운 예술을 향한 과감한 도전 151 | 황금빛〈키스〉의 탄생 156 |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길을 간다는 것 164

■ 물랭루주의 밤을 사랑한 파리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레크 168
성장이 멈춘 다리, 그리고 아버지의 외면 170 | 남들처럼 그리지 않겠어 174 | 현실을 미화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176 | 하층민들의 일상이 예술이 되다 181 | 달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185

■ 자신만의 시선으로 현실과 투쟁을 기록한 케테 콜비츠 190
고통받는 이웃의 삶을 작품에 담다 192 | 아름다운 것만이 예
정우철 도슨트의 전시해설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유려한 스토리텔링이다. 이전까지의 전시해설은 작품 분석에 주력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 그림을 어떻게 그렸는지, 이 화가는 어떤 사조에 속해 있었는지 등 정보 설명 위주로 진행하는 해설은 관련 지식을 익히기에는 유익하지만 미술과 친숙하지 않거나 전시회가 낯선 관객에게는 ‘미술은 어렵다’라는 인식을 주는 경우가 많았던 것.
하지만 정우철 도슨트는 한 화가의 인생을 탄생부터 죽음까지 한 편의 영화처럼 소개하면서 그가 왜 이러한 선택을 했고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이 작품이 화가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이후 화가의 삶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등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관객들이 그의 해설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감동을 받는 이유는, 대단한 미술 지식을 알아서가 아니라 내 눈앞에 걸려 있는 이 엄청난 그림을 그린 사람이, 나와는 차원이 다른 위대한 예술가이기 이전에 평생 고통받고 고뇌했던 한 인간으로 다가오는 감동 때문이다. 먹고사는 데 아무 필요가 없는 예술을 우리가 끊임없이 갈망하는 이유를, 정우철 도슨트의 해설이 정확하게 채워주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라고, 천재라고, 거장이라고 추앙받는 화가들의 인생을 공부하면서 제 나름대로 찾은 그들의 공통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그들은 삶에 버거운 고통이 찾아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갔습니다. 그 덕분에 거장이라는 반열에 오를 수 있었죠. 그들에게 어떤 아픔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냈는지를 공부할수록, 때로는 공감이 됐고 때로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화가들의 그림이 제 마음속에 쑥 들어와 있었습니다.” _6p
남들 눈에 잘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기보다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면, 그런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고민이라면, 올 봄 정우철 도슨트가 들려주는 화가들의 인생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서툴고 부족해도 우직하게 자기 삶을 살았던 예술가들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한껏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뜨거운 입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