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미술감상이 글이 된다면
1장 감상, 이제는 쓰기다
-쓰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감상의 주인은 나―내 체취가 담긴 감상과 글쓰기
나답게 감상하기―머리보다 가슴으로 감상하기
작품의 의미는 어디에 있을까―감상자가 구성하는 작품의 의미
작품에 정답은 없다―의미를 찾을 것인가, 의미를 지을 것인가
미술 글쓰기, 글로 번역하는 그림 이야기―공간예술(미술을 시간예술(글로 옮기기
감상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하기―자문자답이 감상의 요체
감상과 글쓰기 삼총사―‘왜’, ‘왜냐하면’, ‘만약’의 효과
쓰기는 감상의 완성―쓰기와 자세히 보기
팁 방명록과 서명
2장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
-구성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
독자의 심리로 빚은 구성―독자의 심리와 글의 구성
어떻게 ‘몸통’을 만들 것인가―키워드로 구성하는 본문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첫 문장과 첫 단락, 그리고 ‘처음’ 작성의 노하우
어떻게 끝낼 것인가―첫인상’만큼 좋아야 하는 ‘끝인상’
어떻게 제목을 지을 것인가―제목은 글의 화룡점정
머리와 꼬리가 닮았어요―수미상관하게 쓰기
주고받으면 재미있어요―대화 형식으로 쓰기
부담스럽다면 행갈이―시 형식으로 쓰기
팁 왜 제목이 ‘무제’인가?
3장 어떻게 써야 할까
-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작품을 묘사하자―독자가 알고 싶은 소재, 재료와 기법, 형식
작가정보를 곁들이자―작가의 성장 환경과 작품 활동
시대를 눈여겨보자―작품에 빛을 주는 시대 배경
쓰기는 더하기다―묘사로 쓴 글에 미술정보와 작가정보를 더하면
에피소드에 주목하자―에피소드는 감상과 글쓰기의 감초
작품명을 거들떠보자―작품명에 숨긴 감상의 단서
다른 분야를 더하자―감상과 글쓰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인용
팁 그림은 왜 ‘원작’으로 감상해야 할까?
4장 무엇으로 쓸 것인가
-글감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
에피소드로 써보자―작가, 작품, 소재, 감상자의 에피소드
이슈 키워드로 써보자―이슈 키워드로 하는 미술
보기만 하는 감상에서 글쓰기로 완성하는 감상으로
“미술은 쓰는 만큼 더 잘 보입니다. 미술에 관한 글쓰기는 미술을 깊이 사랑하기입니다.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만듭니다. 미술품 수집이 미술을 사랑하는 열정의 표현이라면, 미술에 관한 글쓰기는 어떨까요? 작품에 표현된 세계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최고의 감상법입니다. 작품을 보고 또 보며, 한 자 한 자 쓰는 행위는 작품을 가슴에 상감(象嵌하는 경건한 의식입니다.”(같은 곳, 79쪽
이 책은 미술잡지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20년째 미술출판 일을 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미술로 하는 글쓰기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2019년에 그림을 구성하는 소재나 물성, 인물, 사물 같은 다양한 요소 중 어느 한 요소에 집중하는 감상법인 『원 포인트 그림감상』(2020세종도서 우수도서을 출간한 바 있는데, 이 책은 그 이론편이라 할 수 있다. 먼저 실전편이 출간되고, 이론편이 뒤에 나온 셈이다. 그간 저자는 출판계에 30년 넘게 몸담으며, 미술 대중서의 기획 노하우를 밝힌 『정민영의 미술책 기획노트』, 편집자와 북디자이너 간의 소통 관계를 다룬 『편집자를 위한 북디자인』, 대중 미술서를 리뷰한 『미술책을 읽다』 등을 펴냈는데, 이번에는 ‘미술에 관한 글쓰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라며, 풍부한 예시로 미술작품 감상 후 자기 이야기를 써보기를 제안한다.
저자는 미술잡지 기자 시절,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미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미술 글쓰기 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한다. 그 미술 글쓰기 책이란 미술의 특성과 미술 글쓰기에 필요한 요소를 바탕으로, 그것을 적용한 구체적인 사례를 확인하는 가운데 응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했다. 따라서 이 책은 미술의 특성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미술에 대한 글쓰기(writing about Art가 아닌 미술로 하는 글쓰기(writing in Art에 방점을 찍는다. 즉 미술작품 감상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미술 글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