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이 책의 독서 가이드
- 이 책을 흥미롭고 유익하게 읽으려면?
제2장 아아, 언어!
-인간으로 태어나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 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제3장 인간의 언어
-진화된 것인가, 아니면 신의 선물인가?
제4장 신의 언어
-신은 정말 사람처럼 입이 있고 말을 하신다는 건가?
제5장 에덴동산의 세 가지 언어
-신의 언어? 아담 자신의 언어? 계시의 언어?
제6장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사용한 언어
-현대인과 같은 지적이고 문법적이고 체계적인 언어?
제7장 언어의 분화
-바벨탑 건설 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제8장 히브리어
-언어들의 영원한 조상 언어인가, 평범한 하나의 언어인가?
제9장 언어의 품격
-품격 있게 말할 수 있는 비결은?
부록 1 창조냐 진화냐?
-‘신앙이냐 과학이냐’를 놓고 고뇌하는 현대인.
부록 2 과학이냐 종교냐?
-그것이 문제로다.
- 프롤로그
언어는 우리 삶에서 공기와도 같은 것입니다. 언어가 없는 인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언어가 있음으로 해서 인류는 문명을 이루고 지구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언어! 언어란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생겼을까요? 그것은 진화의 산물일까요, 아니면 신의 선물일까요? 만일 아담과 하와가 최초의 인간이고 그들이 사용했던 언어가 신의 선물이라면, 에덴의 언어는 지금도 존재하는 걸까요? 혹시 히브리어에 그 자취가 묻어 있는 건 아닐까요? 종말이 있다면 에덴의 언어는 그때 회복될까요? 에덴동산의 파라다이스어는 과연 천국의 언어일까요? 종교의 언어는 과학의 언어와 통합이 가능할까요? 언어적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이 책은 위와 같은 골치 아픈 질문들에 대해 인문학적, 신학적으로 답변하는 에세이 형식의 인문 교양서입니다. 인간은 말을 하고 글을 씁니다. 말과 글은 언어입니다. 말은 음성 언어이고, 글은 문자 언어이지요. 언어는 인간을 다른 동물들과 구별 짓게 하는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 있는 동물들 중 오직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간만이 언어로 생각하고, 소통하고, 사회를 이루어 나가 지구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이러한 언어의 기원은 무엇일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언어의 기원에 관한 논의는 오래된 주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것은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입니다. 언어학을 비롯한 학문은 언어의 기원과 발전을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까마득한 오래전, 그러니까 수십, 수백만, 아니 어쩌면 수천만 년 전 원숭이에서 갈라져 나온 인류의 조상이 사용하던 원시 언어가 점차 발전해 왔거나, 아니면 진화하는 어느 순간 한 인류 개체에게서 갑작스런 돌연변이가 일어나 생겨났다고 합니다. 곧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이 ‘말하는 인간’(Homo loquens으로 진화해 고귀한 영성을 지닌 존재인 만물의 영장(靈長이 되었다는 거죠.
이에 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