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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채호가 쓴 옛이야기 - 천천히 읽는책 46
저자 신채호
출판사 현북스 주식회사
출판일 2021-05-07
정가 12,000원
ISBN 979115741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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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쇠망치에 코가 깨진 이야기
2. 다섯 장군과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야기
3. 호호백발 스님이 들려준 이야기
4. 재주를 다 쓰지 못한 사람 이야기
5. 거꾸로 서서 죽은 스님 이야기
쇠망치에 코가 깨진 이야기
이 이야기는 약 5천년 전 우리 겨레가 세운 고대 조선 즉 단군이 세운 옛조선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단군을 대신해서 나라를 다스리던 마울과 배당 그리고 마울 제자 여수기 이야기입니다. 배당은 힘이 장사여서 힘으로 작은 나라들을 굴복시켜 조공을 바치게 했습니다. 마울은 농사 짓는 법, 사냥하는 법, 물건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지혜로 다스렸습니다.
마울이 아끼던 제자 중에 여수기는 젊음을 믿고 배당에게 덤볐다가 어려움에 빠집니다. 마울은 꼼짝없이 죽게 생긴 여수기를 꾀를 써서 구해줍니다. 배당은 자기 힘만 믿고 건방을 떨다가 코가 깨지고 머리까지 깨지고 맙니다. 신채호 선생은 당시 일본과 싸워 이기려면 힘도 길러야 하지만 꾀도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셨습니다.

다섯 장군과 꼬리 아홉 달린 여우 이야기
태백산 태화선인과 제자 수긍이 인간 세상에 해를 끼치는 꼬리 아홉 달린 여우를 다섯 제왕을 부려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여우의 꼬리가 아홉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를 침략해 온 나라가 여럿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다섯 가지 색은 우리 겨레가 옛조선부터 신성하게 여겨 온 색입니다. 옛날에 어린이들에게 오색을 넣어서 만든 색동저고리를 입혔던 것도 이런 생각과 이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여우를 좋은 짐승으로 여기지만 우리는 해를 입히는 짐승으로 여기는 점도 이 이야기가 지니는 상징성을 보여줍니다.

호호백발 스님이 들려준 이야기
선생이 전해 들었다고 하는 이 이야기는 병자호란 때 몽골에 포로로 끌려간 아내를 찾으러 갔던 늙은 스님의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아내를 찾으러 간 스님이 지혜로운 예쁜이 덕분에 원수를 갚고 살아 돌아온 이야기이지요. 꼭 필요하지 않은 남이 장군을 등장시킨 것이나 예쁜이가 주인공에게 일갈하는 장면에서 또 적군이 쳐들어왔을 때 대비하라며 내주는 계책은 모두 ‘모두가 평등한 나라’를 이루고자 한 선생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려가 그리했더라면 몽골한테 짓밟히지 않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