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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지역 사회의 소프트 파워
·쓰레기 섬 나오시마,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_이경수(방송대 일본학과 교수
·철도여행을 통한 일본의 철도문화_이동욱(철도 여행 전문가, 관광통역안내사, 박은미 (스타약국 약사
·나고야의 파워, 공장 도시에서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_도지영(광운대 박사과정, 친환경 공장 CEO
2. 일본의 정치와 역사의 단면
·멘소레! 오키나와 역사기행_강상규(방송대 일본학과 교수
·메이지 유신의 초석이 된 진정한 영웅 3인방_최갑수(금융투자협회
·무사의 ‘충’이란 주신구라와 하가쿠레_요시다 유코(일본문학 박사, 전남대 강사
·이름으로 보는 일본 역사 문화_츠유키 미츠오(Easy Total Support 시스템 엔지니어, 한국어 번역: 김경숙
3. 일본인의 정서와 문화
·눈에 띄지 않는 색상을 좋아하는 란도셀의 일본 문화_이시이 나오미(일본국제교류기금 일본어시험센터, 한국어 번역: 박경애
·인형의 나라 일본_이주영(자포니즘 연구가, 불어 및 영어 번역가, 일본인형 수집가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일본의 술 문화_고쿠쇼 카즈미(동국대 일본학과 교수
·카피(copy이면서 오리지널인 이세신궁_정은순(공부 모임을 사랑하는 사람
·서구문화를 받아들인 근대 일본인들의 수용방식_이한정(상명대 교수
4. 일본의 건축, 정원, 그리고 다도
·일본 도시와 건축에 담긴 일본인의 마음_우창윤((사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회장, LH한국토지주택공사 총괄건축가
·인간이 창조한 낙원, 일본의 정원 이야기_홍희창(조경기사, 《이규보의 화원을 거닐다》 저자
·일본인과 차노유_조용란(다도 전문가
5. 고령화 사회 일본의 지혜
·일본의 심각한 고령화와 빈집 문제_정우리(빈집 연구가
·일본의 고령화 대책과 노인들의 삶_이옥자(사회복지 전문가
6. 일본의 장인정신과 발명품
·생활 속에 녹아든 일본인의 발명품_강은미(전 한진관광 통역안내사
·데파치카(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와 일본의 장인 문화_나고 마리(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교수
편견과 왜곡 없이
다양하고 입체적으로 바라본 일본 문화
한때 미쓰비시의 산업폐기물로 버려졌던 나오시마 섬이 베네세 그룹과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만남으로 오늘날 예술의 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재탄생한 것에서 스토리텔링에 강한 일본 문화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20년마다 자리를 옮겨 새로 짓는 이세신궁, 전통축제 마쓰리, 목욕 문화 센토 등에서는 옛 문화를 지키고 발전시켜 후대에 전하는 일본 특유의 방식이 잘 드러난다. 특히 이세신궁은 옛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 후세에 건축 기술을 온전히 전수하기 위해 20년마다 새로 지어지는 ‘카피’이지만, 2,000년 전부터 존재해 온 신이 그 안에 여전히 진좌하는 ‘오리지널’로 인식하는 일본인들의 강한 믿음을 대표한다.
일본인은 대화할 때 거절의 순간에 애매한 말투로 말을 줄이면서 미완성의 문장을 구사하는데, 여기에는 구체적인 사정을 말하지 않아도 서로 오해하지 않고 사적영역을 존중하는 일본인의 언어문화가 숨어 있다. 또 지나칠 정도로 맞장구를 자주 치는데 맞장구는 일본에서 인간관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하나로 중요하게 간주된다.
근대 문학의 거장인 모리 오가이의 소설 《아베 일족》에서는 일본 봉건시대에 사무라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할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주군의 허락 없는 할복은 비난받아 마땅한 헛된 죽음으로 매도되는 상황에서 순사를 허락받지 못한 주인공 아베 야이치에몬과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짙은 연민의 정을 느끼게 한다.
그 외에도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고 최대한 활용하는 일본의 건축과 정원, 인형 병원과 인형 공양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인형 문화, 신교·기독교·불교가 함께 어우러져 공존하는 일본의 종교 등 일본 문화의 면면을 생생하게 들여다본다.
21세기판 조선통신사가 꿈꾸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 관계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에는 일본을 편견과 왜곡 없이 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오늘날 한일관계는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