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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풀잎국수 - 웅진 우리 그림책 63 (양장
저자 백유연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0-08-17
정가 13,000원
ISBN 97889012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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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하고 싱그러운 여름 한 조각 맛 보실래요?
동물 친구들이 하나둘 지쳐가는 무더운 여름날, 멧돼지가 더위에 지쳐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은 멧돼지를 위해 동물 친구들은 영양가 높고 시원한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한다. 기다란 풀잎을 한 가닥 한 가닥 찢어 면으로 만들고, 과일로 즙을 내어 상큼한 국물을 부은 뒤 그 위에 알록달록 꽃 고명과 고소한 씨앗을 올리면 완성! 친구들의 마음을 모아 만든 풀잎 국수는 싱그럽고 청량한 여름의 맛을 담았다. 호로록 귓가에 경쾌하게 울리는 소리와 얼음장처럼 차가운 국물은 축 처져 있던 멧돼지의 몸을 두둥실 가볍게 만든다. 작가는 숲속 친구들이 여름날 더위에 지치지 않고 행복한 계절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시원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귀여운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풀잎 국수로 한층 더 건강해진 동물 친구들의 여름 나기를 만나 보자. 점점 깊어가는 초록으로 물든 여름의 생명력 넘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입으로 한 번, 마음으로 또 한 번 즐기는 아주 특별한 만찬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 이상으로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지친 어느 날, 누군가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힘든 하루도 거뜬히 이겨낼 것만 같은 기운을 얻고, 좋은 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는 밥 한 끼로 더 큰 기쁨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는 더위에 지친 멧돼지를 위해 숲속 친구들이 나섰다. 이들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저마다 할 수 있는 만큼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돕는다. 물을 기르고, 꽃을 말리고, 열매를 따는 작은 손길들이 더해져 커다란 마음의 만찬이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국수 한 그릇 속에는 숲속 친구들의 정성스러운 마음 한 스푼까지 더해져 그 어떤 음식보다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무더위는 거뜬하게 물러날 것 같다.

감각을 자극하는 여름날의 하모니
짙어진 초록과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