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경제학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떠나고픈 당신에게
1장. 빈곤 - 우리는 왜 가난해지는 걸까
1. 기우 가족은 어떻게 가난해졌나 - <기생충> 계층이동의 경제학
2. 범죄와 가족 해체를 부르는 실업 태풍 - <어느 가족> 가난의 경제학
3. 주거급여 인상? 월세도 딱 그만큼 오르는걸 - <플로리다 프로젝트> 주거복지의 경제학
4. 아무리 아껴도 집 못 사니 욜로족 된 건 아닐까 - <소공녀> 무주택 청년의 경제학
5. 리키는 왜 과로의 굴레에 빠졌을까 - <미안해요 리키> 긱 이코노미의 경제학
2장. 일자리와 복지 - 직업이 없어 죄송합니다
1. 백수 용남이가 ‘취준생’ 꼬리표를 떼기 힘든 이유 - <엑시트> 채용시장의 경제학
2. 디지털 파도에 떠내려간 아날로그 일자리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실업의 경제학
3. 실업자 지원은 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까 - <언터처블> 실업급여의 경제학
4. 자네, 페인트칠 좀 한다면서? - <아이리시맨> 노동조합의 경제학
5. 해고도 인간적이어야 - <인 디 에어> 노동시장의 경제학
6. 열정은 은퇴하지 않는다 - <인턴> 노인 일자리 경제학
7. 종이 이력서론 실업급여 못 줘요, 인터넷 하세요 - <나, 다니엘 블레이크> 복지의 경제학
3장. 사랑과 우정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1. 서로 달랐던 결혼의 기회비용 - <결혼 이야기> 이혼의 경제학
2. 전남편의 빈자리가 커 보이는 건 왜일까 - <우리도 사랑일까> 불륜의 경제학
3. AI와 사랑에 빠지면 매몰비용 따윈 없을 줄 알았어 - 사랑의 경제학
4.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인간, 포노사피엔스 - <완벽한 타인> 스마트폰의 경제학
5. 사랑과 우정도 재화다 - <아가씨> 관계의 경제학
6. 카르페 디엠! 수능은 인생의 성적표가 아냐 - <죽은 시인의 사회> 입시의 경제학
4장 차별과 페미니즘 - 여자가 돈을 적게 버는 건 남자보다 능력이 없어서일까
1. 여자가 돈을 벌 수 있는
“어려운 경제 이론, 재밌는 영화로 공부한다!”
기우 가족은 어떻게 가난해졌나? - <기생충>의 계층이동의 경제학
사랑과 우정도 재화다 - <아가씨> 관계의 경제학
리키는 왜 과로의 굴레에 빠졌을까 - <미안해요 리키> 긱 이코노미의 경제학
자네, 페인트칠 좀 한다면서? - <아이리시맨> 노동조합의 경제학
5월에 내리는 눈을 맞는 기적, 그게 창업이었어 - <조이> 창업의 경제학
:
:
영화는 사람 사는 이야기이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경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삶을 다루지 않는 영화는 없으며 인간의 행동 가운데 경제 원리로 설명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니 영화를 본다는 건 또 다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이고, 경제를 안다는 건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삶에 밀착된 영화와 경제가 만났다. 낯설고 어려운 경제학을 익숙하고 흥미로운 영화를 통해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의 나섰다. 매주 토요일 한국경제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되던 ‘영화로 읽는 경제학 원론’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이 책 《이토록 쉬운 경제학》은 영화 <기생충>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가족이 기를 쓰고 박 사장의 집에 들어가려는 것은 계층이동의 욕망 때문이며, 그 집에서 벌어지는 약자 간의 피 튀기는 싸움은 결국 일자리를 두고 벌이는 싸움이다.
가난은 대물림되고 부 역시 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진다. 이를 나타내는 지표가 ‘세대 간 소득탄력성’이다.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세대 간 소득탄력성이 낮은 편이다. 가난과 부가 대물림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고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뜻이다. 기우 가족은 과연 계층 사다리를 타고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설 수 있을까.
박찬욱 감독의 퀴어 영화 <아가씨>에서는 히데코와 숙희, 후지와라의 삼각관계를 통해 ‘보완재’ ‘대체재’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히데코에게 숙희는 자유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후지와라의 보완재일 뿐이다. 보완재란 빵과 잼처럼 같이 소비할 때 효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