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머리말|전봉준 장군 증손자 전장수 씨와의 만남, 그 이후...
1부 전봉준 장군의 선대 가문과 그의 신상 및 유동생활
1. 선대 가문의 내력
1 충청도에서 세거
2 전라도로 이주
3 흩어진 집안 당촌에서 합류
2. 조부와 부친의 행적
1 조부 전석풍의 행적
2 부친 전기창의 행적
3. 전봉준 장군의 신상과 유동생활
1 이름과 출생(출생 연도, 출생지에 관하여
2 당촌에서 고부, 태인으로 이사
3 유동생활 중 동지들과의 만남
2부 동학농민혁명 시기 전봉준 장군의 활동과 행적
1. 금구취회와 고부봉기 주도
2. 무장기포에서 황룡촌 전승까지
3. 전주 입성과 화약, 폐정개혁을 이끌다
4. 2차 농민봉기를 주도
3부 전봉준 장군의 죽음과 묻힌 곳
1. 전봉준 장군의 피체와 죽음
1 체포
2 심문
3 죽음
2. 전봉준 장군이 묻힌 곳
1 미완의 발굴
2 ‘장군천안전공지묘’에 대한 필자의 기존 견해
3 ‘장군천안전공지묘’와 관련한 전장수 씨의 증언
4 재개된 발굴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새로운 과제
4부 전봉준 장군의 아내와 자식 이야기
1. 전봉준 장군의 아내
1 전처 여산 송씨
2 후처 남평 이씨
2. 전봉준 장군 두 딸의 행적과 행방
1 누가 큰딸이고 작은딸인가?
2 두 딸의 생년
3 작은딸 성녀의 행적
4 큰딸 옥례의 행적
3. 전봉준 장군 두 아들의 행적과 행방
1 두 아들의 이름과 생년에 대해서
2 두 아들의 행적
5부 전봉준 장군 혈손들의 이야기
1. 손자 전익선의 삶과 행적
1 가출과 오랜 방랑생활
2 결혼과 부자 상봉
3 또다시 긴 방랑생활
4 재혼과 어려운 가정생활
5 뿌리를 찾고자 노력한 노년생활
2. 증손자 전장수의 삶의 역정
1 형을 따라 고창 당촌을 방문한 기억
2 전옥례 고모할머니와의 만남
3 부친을 따라 전봉준 장군 묘소 찾음
4 어려운 가정생활과 방황
5 청장년 시절 삶의 역정
6 부친의 유언과 목회생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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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손자의 출현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그것은 전봉준 장군의 혈손이 이어져 왔다는 사실도 중요하지만 갑오년에 활동했던 동학농민군들의 후손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전하고 있는 증언은 지금까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온 전봉준 장군과 그의 가족에 관해 생생하고도 사실적인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문헌사료는 역사 연구의 기본이 되는 것이지만 인멸되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허다하다. 이럴 경우, 발굴해서 채록된 증언은 불완전한 문헌자료를 보완해주기도 하면서 역사적인 사실을 복원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그 효용 가치가 크게 인정이 된다. 그동안 역사적 인물인 전봉준 장군에 관해 큰 줄기는 알려져 오긴 했지만 단편적인 사실에 불과했다. 집안·가족·교육·유동생활·교유관계 등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증언을 바탕으로 모자이크 단편과 같은 자료들을 짜 맞춰서 커다란 그림을 구성하는 것처럼 전봉준 장군 개인과 가족사의 전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봉준 장군의 증손자’ 전장수 씨의 가족사 증언은 믿을 수 있는가? 저자가 주목해서 정리한 전장수 씨의 주요 증언은 다음과 같다.
① 전봉준 장군의 소년기 일화
② 혼인과 후처 남평 이씨
③ 여동생 전고개(全古介의 실명 전승
④ 1961년 고창 당촌을 방문한 전장수 씨의 증언
⑤ 전봉준 장군의 장녀 전옥례의 진안 집을 아버지 전익선과 함께 방문한 사실
⑥ 전봉준 장군을 재판한 재판장 서광범에 대한 반감
⑦ 전봉준 장군의 유해 수습과 무덤을 방문한 이야기
전봉준 장군이 18세 이전에 전북 태인 감산면 황새마을에서 살았다는 사실은 동학농민혁명사 연구자들이 알고 있던 내용이었다. 전장수 씨는 이와 관련한 전봉준의 소년기 일화를 전해준다. 어느 친척집 잔치에서 젊은 양반이 무례한 행동을 하자 이를 시원하게 논박했는데, 이를 목격한 어느 학자가 훈도를 자청하여 서당 인근 태인의 황새마을로 이주했다고 했다. 일부 전공자만 아는 이야기가 말 그대로 뜬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