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상에 갇혀버린 당신에게
2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3 내가 원하는 선택과 사회가 원하는 선택
4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세상이 나를 바꾸지는 못하도록
5 자의적 게으름뱅이, 타의적 부지런쟁이
6 좋아하는 것과 좋아한다고 믿는 것
7 우리가 가진 것이 우리를 소유한다
8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들
9 공간의 제약을 무너뜨린 사람들
10 관계의 한계를 뛰어넘은 사람들
11 죽음, 변하지 않는 영원한 멘토
책 속에서
그동안 내가 내린 수많은 선택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내 가치와 취향들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 한 단어나 문장으로 나를 규정할 수 있을까. 규정한다 해도 정확할까. 정확하다 해도 점차 변하는 것이 아닐까. 현재의 나를 만든 수많은 선택은 진짜로 내가 내린 선택일까. 그 선택에 나의 자유의지 말고 영향을 준 것들은 무엇일까. 난 왜 일상에 만족하지 못할까. p27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보다는 어떤 내가 되고 싶은지 묻는 게 더 적절할 듯하다. 난 늘 새로운 내가 되고 싶다. 마치 시간이란 재료로 빚은 조각처럼 나와 내 삶을 조각하고 싶다. 나만의 선택으로 오늘과 내일, 먼 미래에도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다. 고정된 내가 아닌 늘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싶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내리는 선택으로 새로운 미래의 나를 잉태한다. 지금부터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큰 변화 없이 나를 유지할 수도 있고, 지금의 나와는 눈에 띄게 달라질 수도 있다. 지금의 나도 결국은 과거의 내가 내린 선택의 결과들이 모인 것이니까. p30-31
그동안의 내 선택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았고 ‘난 지금까지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다. 감정에 따라 선택했을까, 아니면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사람들을 참고해서 선택했을까. 그것도 아니면 타인의 선택이나 의견에 영향을 받지 않고 내 가치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했던 걸까. 혹은 딱히 기준 없이 그때마다의 방식으로 선택했을까. p 32-33
내가 선택의 주체라고 확신하면서, 혹은 그런 인식조차 없이 남들을 따라 했거나 남의 시선과 주변
인의 기대를 의식하며 선택했을지 모른다. 그래서 선택을 하고도 그 선택을 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선택은 분명 내가 했지만 이러한 선택 방식이 어쩌면 내 삶의 주인됨을 스스로 부정하게 하는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가치와 기준에 맞게 선택한 게 아닌, 많은 이가 깊은 고민 없이 따르는 기준에 맞춰 선택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