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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글동글 달팽이야 - 물들숲 그림책 15 (양장
저자 권오길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0-04-27
정가 12,000원
ISBN 9788949103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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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 달팽이 박사가 글을 쓰고
화가가 달팽이를 직접 키우며 그린 생태 그림책
글을 쓴 권오길 작가는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15년간 가르치다가 공부를 더 하면서 달팽이 논문을 보고 ‘한국에 사는 달팽이‘를 연구하겠다고 마음습니다. 전국의 산들을 뒤져 달팽이를 채집하며 100종이 넘는 달팽이를 분류하고, 또 어떤 종류가 어느 지역에 사는지 알아냈지요. 그래서 늦게나마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제자들은 ‘달팽이 박사’라 불렀고,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달팽이 박사가 되었어요. 한국화로 달팽이를 멋지게 그려 낸 양상용 화가는 달팽이를 채집하여 직접 보고 그려서 달팽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어요. 장면마다 작가가 직접 본 배추밭과 그 둘레에 사는 자연과 생명을 조화롭게 연출하여 한지에 그렸어요. 원화를 보면, 달팽이 살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고도 실감나게 포현되었지요.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엎드려서 달팽이를 들여다보며 그린 그림은 달팽이 몸 구조와 달팽이 특징을 꼼꼼하게 잘 담아냈어요.

■ 동글동글 팽글팽글 팽이를 닮은 집을 지고 다니는 달팽이
‘달팽이’란 말은 밤하늘의 ‘달’과 얼음을 지치는 ‘팽이’를 합쳤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듯 달팽이는 모나지 않고 둥그스름하기에 만지고 싶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동물이지요. 작고 귀여운 달팽이는 알을 만드는 난소와 정자를 만드는 정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암수한몸이에요. 그러나 5~8월 쯤에 반드시 짝짓기를 통해 정자를 주고받지요. 암수한몸이면서도 짝짓기를 하는 까닭은 다른 달팽이에게서 정자를 받기 위해서예요. 즉, 제 몸의 난자와 정자가 수정하지 않으려는 것이지요. 제 것들끼리 합치면 나쁜 자손이 태어나기 때문에 꺼리는 거예요. 짝짓기하고 얼마 뒤, 보통 한 마리가 5mm 남짓 크기의 알을 20~70개 낳아요. 발로 축축한 땅을 3~5cm 깊이로 파고, 그 안에다 알을 낳고는 흙으로 덮어 두지요. 보통 2~3주 안에 칼슘으로 된 껍질을 둘러쓴 새끼가 알을 깨고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