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왕비들의 전쟁 : 삼국, 고려, 조선 왕비들의 권력 투쟁 이야기
저자 박영규
출판사 (주옥당북스
출판일 2020-11-20
정가 17,000원
ISBN 9791189936327
수량
서문_우리가 몰랐던 한국사 속 왕비들의 권력 투쟁 이야기

1부. 건국, 반정, 반역의 중심에 선 여걸들

1장_고구려와 백제 건국의 주역: 소서노
주몽과 함께 고구려를 건국하다
험난한 망명 끝에 백제를 건국하다

2장_40년 동안 고구려를 지배하다: 고국천왕 비 우왕후
좌가려의 난과 고국천왕의 급작스러운 죽음
왕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우왕후의 모략
죽을 때까지 용상을 쥐고 흔들다

3장_용상의 주인을 바꾸다: 진흥왕 비 사도왕후
나라를 뒤흔든 고부갈등
왕위 계승권을 놓고 벌인 치열한 싸움
용상의 주인을 바꾸다

4장_이성계가 가장 신뢰한 역성혁명 동지: 태조 비 신덕왕후 강씨
부인을 두고 다시 장가가는 이성계
첫눈에 반한 소녀
신덕왕후의 선택
역적으로 몰릴 위기에서 이성계를 구하다
정몽주 제거를 지시하다
가장 신뢰한 혁명 동지

5장_남편에게 용상을 안겨주다: 태종 비 원경왕후 민씨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도시 여인
이방원의 18년 정치 동지
애정 전쟁의 시작
한 서린 눈으로 친정의 몰락을 지켜보다

6장_조선 중흥의 초석: 세조 비 정희왕후 윤씨
조선 최초의 섭정 왕비
언니의 혼사를 가로채다
무서운 시아버지, 기생에 빠진 남편
어설픈 남편, 과감한 아내
어린 자을산군을 왕으로 세우다
태평성세의 기초를 다지다

2부. 용상 위에 군림한 왕비들

7장_백제 조정을 움켜쥔 왜국 공주: 구이신왕의 모후 팔수태후
전지왕의 왕비가 된 왜국 공주
전지왕의 즉위
팔수의 섭정과 목
만치의 권력 장악

8장_신라의 황금기를 이끈 여제: 진흥왕의 모후 지소태후
아들의 섭정이 되어 여왕으로 군림하다
화랑도의 창설과 국력 성장
병권을 장악하고 왕권을 강화하다
불교를 일으키다
며느리를 쫓아내기 위하여
왕위 계승권을 두고 벌인 고부간의 암투

9장_10년 동안 고려 국정을 농단한 여인:
왕비도 결국 아들 생산자일 뿐?
권력 투쟁의 중심에 선 여성 정치가들

이들 세 사람뿐 아니라 우리 역사 속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물들이 있다. 과거 왕조시대는 남성 중심 사회이다 보니 여성은 항상 남성의 그늘에 있었다. 남성의 그늘을 거부한 여성은 이른바 사가史家들에 의해서 나라를 뒤흔든 악녀나 권력에 눈이 먼 요녀로 묘사되기 십상이었다.

왕조시대가 지속되던 지난 수천 년 동안 여성은 그저 남성을 보조하거나 대리하는 존재로 취급되었다. 왕조시대 여성의 최고 신분이라 할 수 있는 왕비들조차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만백성이 우러러보는 어머니, 즉 ‘국모國母’라는 숭고한 명칭으로 불리었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여느 가정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를 이을 아들(왕위 계승자 생산자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왕비가 권력의 중심에 서거나 왕권을 능가하는 힘을 갖게 되면 권력을 농단한 인물로 기록되었고, 설사 그들이 정치력을 바탕으로 업적을 남기고 태평성대를 일궜다 하더라도 한낱 왕의 섭정이나 대역 정도로 치부해왔다.

왕이 권력을 지키려고 투쟁을 벌이면 왕권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왕비가 권력을 유지하려고 투쟁하면 암탉이 울어 집안이 망했다는 식으로 몰고 간 것이 우리의 역사 인식이었다.

이는 남성 중심의 역사관에서 비롯된 편협한 인식이다. 색안경을 벗고 바른 눈으로 돌아보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역사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역사, 그 정점에 있었던 왕비들을 한 사람의 정치가로 놓고 본다면 과거 왕조시대의 또 다른 현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신간 《왕비들의 전쟁》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소서노를 시작으로 신덕왕후 강씨 등 건국, 반정, 반역의 중심에 섰던 여걸들을 담았다. 2부는 신라의 황금기를 이끈 지소태후, 고려 국정을 쥐락펴락한 천추태후 등 용상 위에 군림했던 왕비들이 주인공이다. 3부는 사랑과 권력을 목숨 걸고 지키려 했던 승부사들, 예컨대 인수대비와 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