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지>와 상학의 인재론 융합
상학이론 분석 인물품평 및 인재식별의 활용 가능성 모색
유소는 <인물지>에서 다양한 인재들의 개성과 재능에 대하여 상세히 고찰하고, 개개인의 차별화된 특수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분류하였으며, 인재를 식별할 때 유의해야 하는 인재의 장.단점까지도 상세히 논술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깊숙이 숨어 있는 성정과 심리를 탐구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인물을 관찰하고 다양하게 분석하여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모습을 추구한다.
상학은 모든 만물의 형상을 관찰하여 그 본질을 궁구하고자 하는 것이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사람을 안다는 것’, 즉 ‘지인’(知人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만물의 형상을 관찰하는 것은 외부에 나타난 형상을 통해 그 안에 함의되어 있는 내면을 파악함으로써 내면의 세계와 그에 따른 변화를 인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외형을 통하여 내면에 함의하고 있는 성정.재능.건강, 나아가 운명을 추론하는 수단으로 여겨졌다.
사람의 내면세계는 외형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안색으로 때로는 음성으로 때로는 감정으로 이를 발산하게 된다. 따라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외재적 표징은 마음의 바탕에서부터 나오며 그것을 관찰하면 그 사람의 재질을 분별할 수 있음을 밝혔다.
요.순 제왕 이후 하.은.주 삼대의 개국 군주가 인재를 선발할 때, 그 사람의 용모.안색.언어.목소리.풍채.태도 등을 통하여 인재를 심사하고 선정하였다는 것을 문헌상의 기록을 통해서 상학이 인재품평에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이 타고난 재능과 특성은 각각 다르고 그 성취함도 다르며, 표출된 재능들은 각기 장점과 단점이 있으므로 우열을 따질 수가 없다. 장점은 주요하게 생각하여 등용하고, 단점은 피해 인재를 적재적소에 안배할 수 있다면 인재는 그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여 인재등용에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인물지>와 상학문헌에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