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로스의 밀랍 날개부터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언제나 항상 지구 곳곳을 누볐어요. 높은 산을 오르고, 굽이치는 강을 건너고, 머나먼 바다로 거침없이 나아갔어요. 하지만 하늘만큼은 인간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어요. 그리스 신화에서 이카로스가 밀랍으로 깃털을 붙인 날개를 달고 태양 가까이 날아가다 추락하고 만 이야기로 미루어 볼 때 인류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하늘을 날길 염원했는지 알 수 있지요. 하지만 간절히 바라고 무수히 시도한 끝에 마침내 인간은 하늘을 훨훨 날아 지구를 벗어나 달에 발을 내딛기까지 했어요. 그게 벌써 지난 세기의 일이에요. 21세기 인류는 지금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으니까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양 그림책 시리즈 <보통의 호기심> 세 번째 책인 『우리가 꿈꿔 온 비행 이야기』는 수많은 시도와 그 시도 끝에 탄생한 다양한 비행체들을 감각적인 그림과 간결한 글로 담아냈어요.
비행과 우주 탐사를 꿈꾸는 모든 어린이에게 바치는 책
신화 속 이야기로 대리 만족을 하던 시대가 지나고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발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새의 날개를 열심히 연구해 활공기, 낙하산, 헬리콥터를 닮은 기계를 설계했어요. 16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가 발명한 열기구가 오리, 양, 수탉을 태우고 하늘로 떠올랐지요. 18세기 초 미국에서는 마침내 라이트 형제가 엔진을 단 비행기를 타고 인류 최초의 제대로 된 비행에 성공했어요.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전투기들이 전장을 주름잡았고요. 바야흐로 비행의 시대가 열린 거예요. 소방 비행기, 구조 헬리콥터, 로켓, 우주 왕복선, 우주 정거장 등 다양한 비행체가 교통, 인명 구조, 학문 연구, 우주 탐사 같은 여러 분야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어요. 게다가 요즘에는 지구를 위해서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비행을 하기 위해 갖가지 연구를 하고 있지요. 2016년에는 태양 에너지로 나는 비행기인 ‘솔라 임펄스’로 세계 일주를 성공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