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한국 민주주의, 100년의 혁명
1부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
1장 한국 민주주의 기원의 재구성 _김정인
2장 한국 민주주의 이념의 형성: 헌정주의, 민주공화, 국민주권_이관후
3장 중단 없는 민주주의 혁명: 양상과 성과_이나미
2부 민주혁명의 전개
4장 3·1 운동, 최초의 민주주의 혁명_김동택
5장 4월 혁명, 주권재민의 첫 승리_장숙경
6장 6월 항쟁, 5월 광주를 모태로 한 촛불 혁명의 서막 _정상호
3부 민주화 30년의 성찰
7장 1987년 이후 30년, 한국 민주주의의 궤적과 시민정치의 변화_신진욱
8장 2016∼2017년 촛불 항쟁에서 돌아본 30년의 민주정치_서복경
9장 촛불 항쟁, 21세기 시민정치의 함의_장석준
100년간 지속된 실천들이 만들어낸 성취의 역사!
희석화된 한국의 민주주의를 혁명의 시각으로 재조명한다
이제껏 민주주의가 절대 신념 체계인 시대를 살면서도 한국 민주주의 역사는 화석화되어 있었다. 민주주의 역사의 성격에 대한 논의조차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한국 민주주의에 혁명이라는 성격을 부여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일회적 사건이나 항쟁이 아니라 100년간 지속된 실천들이 만들어낸 성취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한국 민주주의와 세계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연관되어 발전했는지, 구성원들의 심성이나 문화는 민주주의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법·제도는 어떻게 도입되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등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기원과 전개 과정, 국내적·세계적 의미에 대한 조명을 하고 미래 100년의 토대로 다지는 ‘토대연구 총서’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의 해에 첫발을 내딛은 것은 뜻깊은 일이라 하겠다.
3·1 운동부터 촛불에 이르는 중단 없는 혁명
총 3부 9장으로 구성된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부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문화적 기원, 이념적 기원, 장기 혁명의 안목에서 살피고 있다. 무엇보다 1부를 구성하는 세 편의 글 모두, 민주주의의 기원을 해방 이후가 아니라 해방 이전으로 끌어올려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김정인은 먼저 한국 민주주의가 해방 이후 미군정에 의해 도입되었다고 보는 외삽론을 비판하고, 공노비가 해방된 1801년부터 반외세 저항운동인 3·1 운동이 일어나고 임시정부가 탄생해 민주공화정을 선포했던 1919년까지를 대상으로 민주주의 역사의 기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관후는 한국 민주주의를 예외주의적 시각에서 조숙, 결핍, 이식으로 특징지었던 기존의 연구 경향을 비판하고, 1919년에 이미 헌법, 민주공화정, 국민주권이라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리가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나미는 3·1 운동, 4월 혁명, 6월 항쟁 등 과거 민주주의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