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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전의 바다에서 지혜를 낚는 법 : 동양 고전에서 길을 찾다 - 아우름 49
저자 이한우
출판사 샘터사(주
출판일 2021-04-27
정가 12,000원
ISBN 978894642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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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서양 고전 공부에서 동양 고전 공부를 넘어
동양 고전 번역으로 간 까닭은

1장. 번역은 나의 운명
일본어식 엉터리 번역이 거의 절반
대학원에서 하이데거를 공부하며 오역과 싸우다
뜻하지 않은 경험이 넓혀준 번역의 지평
내가 생각하는 번역이란?
번역의 즐거움

2장. 모든 한국인의 고전, 《조선왕조실록》의 바다에 뛰어들다
독일 연수에서 받은 충격, 기본으로 돌아가라!
실록 읽기의 어려움과 보람
새로운 관점의 획득 - 세종을 보는 눈
실록에서 새로운 목표 《대학연의》를 찾아내다

3장. 《논어》, 가벼운 트레킹이 아니라 암벽 등반하듯 올라야 하는 책
《논어》 공부에 지표가 된 호암 선생의 한마디
모든 책은 시작과 끝을 알아야 한다
공자의 텍스트를 읽는 비법, 형이상중하
《논어》에 이어 《중용》, 《대학》을 풀고 《맹자》를 읽다

4장. 내가 생각하는 고전 읽기와 고전 번역
동서양 고전 목록을 다시 만들 것을 제안한다
잘 읽히려면 좋은 번역이 있어야 한다

5장. 제왕학 《대학연의》와 문장론 《문장정종》을 번역하다
5년의 한문 공부와 6개월간의 번역으로 탄생한 《대학연의》
진덕수의 글에 빠져 《심경부주》를 번역하다
원고지 2만 2,000장 분량의 《문장정종》 번역에 나서다
《문장정종》에서 배운 좋은 글 쓰는 법

6장. 고대 한나라 역사서 《한서》 번역에 도전하다
《한서》 번역을 위해 언론사를 떠나다
《한서》에서 《논어》를 다시 만나다
《한서》와 《실록》을 양 축으로 《논어》에 살을 더하다

7장. 마침내 유학의 최고봉 《주역》에 오르다
일을 매개로 《논어》와 《주역》의 관계를 간파하다
《논어》에서 《주역》으로 가는 길, 상도에서 권도로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세운 논리 택현론이 곧 권도
마침내 《주역》 봉에 오르다

# 어렵기만 한 고전을 왜 공부해야 할까요?

닫는 글
도전하라
오랜 세월을 견뎌온 고전에는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한 지혜가 가득하다

저자는 고전에서 지혜를 얻는 법을 전하기에 앞서 먼저 번역의 중요성과 그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전은 시간과 역사와 사회의 무게를 견뎌온 책으로, 그 안에는 지금도 읽어서 얻어낼 수 있는 깊고 넓은 교훈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하지만 고전에는 수많은 오해들 또한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우리가 그 교훈들을 제대로 배우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을 제대로 풀이하여 우리말로 잘 번역한 텍스트가 고전을 공부하는 데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러한 번역 작업을 35년간 꾸준히 해왔는데, 사고를 명료하게 해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등의 번역이 주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조선 초 선조들의 수준 높은 의식과 활력은 《논어》를 비롯한 유학 고전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비롯되었음을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확인한 저자는 동양 고전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살아 있는 사상임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곧바로 《논어》 공부에 뛰어들었고, 이어 《논어》를 통해 《중용》, 《대학》 등을 풀어나갔다. 그 후 조선 시대 제왕학 텍스트 《대학연의》, 문장론 《문장정종》, 고대 한나라 역사서 《한서》, 유학의 최고봉 《주역》 등을 번역하기에 이른다. 그 책들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 안에 담겨 있는 지혜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그로 인한 즐거움은 무엇인지 등이 이 책에 담겨 있다.

각자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자기 자신을 던져라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서양 철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저자는 현재 ‘동양 고전 번역가’이다. 세종이 어떻게 성군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는지 찾아보기 위해 《세종실록》을 읽기 시작한 것이 《조선왕조실록》 완독으로 이어졌고, 실록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학연의》가 우리말로 번역되어 있지 않자 직접 번역에 도전한다.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고전인 《한서》 또한 처음으로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는 현실에 안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