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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 탐 청소년 문학 25
저자 범유진
출판사 탐(토토북
출판일 2021-04-30
정가 11,000원
ISBN 978896496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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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도도한 고양이가 될 거야
02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같아03 없는 게 없는 편의점
04 특별한 수박주스
05 이서우를 찾아라
06 편의점 레시피 대회, 시작!
07 사라진 슈크림 타임
08 구운 주먹밥과 게맛살 미역국
09 간단 부대찌개
10 처음 맛보는 달콤함
11 쌀국수 컵달걀찜
12 누군가 있다
13 밤 편지에 담겨 온 것
14 레시피 파티를 시작합니다
15 우리만의 레시피
작가의 말
“언제든 이야기하러 오세요. 항상 편의점의 불을 켜 놓을게요.”
음식에 담긴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평범했던 중3 소녀 ‘이루다’의 일상에 불현듯 사건이 벌어진다. 이별을 준비할 시간도 없이 엄마가 세상을 떠난 것. 슬픔에 잠긴 아빠와 사소한 일로 크게 다툰 후 루다는 가출을 감행한다. 때마침 학교에서도 ‘공식 은따’가 된 루다는 단짝이었던 ‘울이’와도 멀어지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가출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면서 학주쌤과의 갈등까지 깊어진다.
‘고양이처럼 도도하게 혼자서도 잘 살겠다’는 다짐으로, 우연히 찾게 된 [아름 편의점]에서 루다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루다가 끓여 준 특별한 된장국을 맛본 주인 할아버지는 한 가지 엉뚱한 제안을 한다. “이서우를 찾아 줄 수 있나요?” 100만 원을 주겠다는 말에 대뜸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루다는 막막하기만 하다. 편의점 음식을 섞어서 ‘짭조름하고, 후루룩 잘 넘어가고, 감칠맛 나는 음식의 맛’으로 기억되는 ‘이서우’를 대체 어디서 어떻게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이서우’를 찾기 위한 묘책으로 루다는 상금 50만 원을 내건 ‘편의점 레시피 대회’를 개최한다. ‘이서우’라는 이름으로 대회에 응모한 사람은 총 세 명. 이들 중에 과연 할아버지가 찾는 ‘이서우’가 있을까? 세 명의 ‘이서우’가 차린 편의점 음식 한 그릇 속 사연을 더듬어 갈수록 어쩐지 할아버지가 찾는 ‘이서우’는 루다와 아주 가까이에 있는 사람인 것만 같은데…….

본문 내용엄마의 장례식. 화장터 전광판에 뜨던 이름. 그 일들은 급하게 먹어야 하는 밥처럼 꾸역꾸역 밀려왔다. 나는 체했다. 아빠도 체한 게 분명했다. 그 일들을 끝내고부터 아빠가 변한 건 체해서인 거다. 엄마가 없는 날들을 소화시킬 수 없었던 것이다. 내가 그렇듯이.
---16쪽

‘날 필요로 하지 않는 아빠 따위, 내 쪽에서 먼저 버려 줄 거야.’
불러도 자기 갈 길 가는,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