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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래는 지겨워
저자 하서찬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18-07-20
정가 9,500원
ISBN 978890122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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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빨래는 지겨워>는 제10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모음집이다.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 “난센스와 아이러니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그려 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작품들을 가만 들여다보면 상상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난센스한 상황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빨래가 된 엄마 아빠를 널어야 하는 아이, 동생이 빵으로 변해 버린 아이, 엄마 아빠가 악어로 변해 버린 아이까지, 아이가 처한 상황만 놓고 보면 코믹해 웃음이 나다가도 만약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난감해진다. 그러다가 마음 한편에서 스멀스멀 통쾌함이 피어오르는데, 가족이기 때문에 꺼내지 못하고 가슴에 담아 둔 말들이 이야기를 만나 하나둘 고개를 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때로는 빨랫줄에 대롱대롱 매달아 놓고, 때로는 빵처럼 뜯어 먹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법! <빨래는 지겨워>는 누구나 지닐 법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재치 넘치는 상황을 통해 보여 주며, 가족 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 빨래 때문에 결석하지 않는 날이 올까요? <빨래는 지겨워>

<빨래는 지겨워>는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엄마 아빠를 빨래해서 널어야 하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어른 같은 아이, 아이 같은 어른이 등장한다. 어른인 부모는 허구한 날 아이처럼 싸우고, 아이인 주인공은 학교도 결석하고 빨래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부모님이 싸우지만 않으면 훌륭한 어린이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주인공의 말이 결코 빈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실제 부모가 싸울 때 아이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빨래라도 해서 둘을 말릴 수 있다면, 꼬깃꼬깃 구겨진 엄마 아빠를 탈탈 털어 꼼짝 못 하게 매달아 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으로도 통쾌한 일들이 지금 눈앞에 펼쳐진다.

□ 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