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성평등을 위한 페미니즘
1. 성평등이란 무엇일까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14
섹스(sex 17
젠더(gender 19
젠더 정체성(gender identity 22
우리 사회는 성별 이원제 사회예요 24
이런 다양한 차이들 사이의 평등 27
┃ 루도빅에게만 엄격한 세상 28 ┃
┃ 차별과 편견을 이겨 낸 주디 30 ┃
2. 여자라면? 남자라면
소녀처럼 뛰어라? 34
축구와 피구 37
효상이는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40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길러진다.” 46
그리고 여자는 제 2의 성으로 길러진다 49
┃ 코르셋은 필요없어! 54 ┃
┃ 나다운 게 좋아! 56┃
3. 남자의 일? 여자의 일
성차별과 임금 격차 60
가부장제와 성 역할 고정 관념 63
요리는 엄마의 몫인데, 왜 셰프들은 전부 남자일까요? 69
엄마의 경력 단절 74
┃ 용감한 경찰? 상냥한 간호사? 78 ┃
┃ 특별한 소년 어기와 엄마의 도전 80 ┃
4. 다양한 사랑의 모양
끌리는 마음과 성적 지향 84
“남자 친구 있니? 여자 친구 있니” 86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 89
┃ 정상적인 가족 94 ┃
5. 존중하고 사랑하고 공존하는 우리
여성 혐오와 성차별 98
트랜스젠더 혐오와 동성애 혐오 101
역차별이 있나요? 104
문제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해요 107
┃ 차별을 이긴 세 명의 흑인 여성 112 ┃
┃ 누구나 사랑할 수 없는 사회 114 ┃
에필로그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은 나를 구성하는 일부이지 구분의 기준이 아니에요!
여기 두 가지 세상이 있습니다. 하나는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으로만 이루어진 세상입니다. 내 생각에 상관없이 나를 그 안에 맞춰야 해요. 내가 가진 장점과 개성, 가능성이 묻혀 버릴 수도 있지요. 또 다른 세상은 수백, 수천 개의 색깔로 채워진 세상입니다. 내가 타고 태어난 모습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이지요. 그곳은 평등, 자유, 존중, 희망이 가득 차 있어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세상을 선택하겠어요? 당연히 내 모습 그대로 살 수 있는 곳이겠지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요? 내가 살고 싶은 곳과 닮아 있나요?
우리는 남자와 여자, 부자와 빈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흑인과 백인 등 셀 수 없이 많은 구분 속에서 살고 있어요. 그리고 그중 더 나은 부류에 속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학습되어 있어요. 이런 사회는 결코 모두가 행복할 수 없어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더 나은 부류에 속하지 못한 사람을 여러 가지 이유로 비난하거나 차별하고 나아가서는 혐오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특히 성별에 따른 차별은 가장 오래된 차별인 만큼 우리 사회 안에서 무척 공고해요. 성은 나를 구성하는 일부이지 절대적으로 맞추어야 하는 기준이 아니에요. ‘남자답게, 여자답게’가 아닌 ‘나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우리 사회는 나답게 사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여요. 거대한 차별과 편견, 혐오의 틀을 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답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페미니스트 손희정이 전하는 성평등 이야기
문화 평론가 손희정은 대중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우리의 사고방식과 삶의 양식에 영향을 주는 대중문화에서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떻게 다루어지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