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 롤리에게 이런 능력이!
스펙터클 영웅 이야기로 돌아온 롤리와 돈방석에 앉고 싶은 그레그의 출판 대작전!
“옛날 옛적 착해도 너무 착한 롤런드라는 아이가 살았어요. 롤런드는 집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플루트 연주 연습만 하는 아주 착한 아이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롤런드의 엄마가 ‘눈의 마법사’에게 납치되어 ‘얼음 요새’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착한 아들인 롤런드는 단짝 친구인 ‘근육질 용사’ 가그와 함께 엄마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서는데…….”
끝내주는 이야기를 쓰기로 한 롤리는 여기까지 쓴 뒤 단짝 그레그에게 보여줬어요. 아니나다를까, 그레그는 롤리의 글을 책으로 출간한 뒤 영화로 만들고, 포스터와 장난감을 만들어 팔면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며 좋아했어요. 급기야 그레그는 롤리에게 글쓰기에만 집중하라면서 나머지는 자기가 다 맡아 주겠다며 동업을 제안했어요.
그런데 롤리는 점점 난감해졌어요. 롤리가 이야기를 한 장씩 완성할 때마다 그레그는 “대박 영화로 만들기 힘들다”면서 더 자극적인 내용을 넣으라고 우기네요. 롤리는 애당초 엄마 아빠와 침대 머리맡에서 읽으려고 이야기를 쓴 것이지, 책으로 출간해 영화나 각종 상품으로 만들어 팔 욕심은 없었거든요.
과연 롤리가 쓴 모험 이야기 속 롤런드와 가그는 엄마를 구해 내고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아니, 그보다 그레그의 참견과 간섭으로 점점 산으로 가는 이야기는 무사히 완성되어 책으로 출판될 수 있을까요?
순전히 재미 하나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독서의 맛!
포복절도하는 시원한 웃음과 뭉클한 교훈을 동시에 챙긴 이야기
〈윔피 키드〉 시리즈가 그랬듯이, 《착해도 너무 착한 롤리의 모험》도 인위적이고 틀에 박힌 가르침을 전하려 하지 않습니다. 작가 제프 키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독서는 재미있다’는 깨달음뿐입니다.
적재적소에서 호흡을 끊어 주는 글과 주인공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그림은 두꺼운 책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도 단숨에 책 한 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