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아이들 마음이 불러오는 놀라운 결과들
“유지야, 사람에게는 나쁜 마음이 있어. 그걸 악의라고 하지. 그건 누구나의 마음속에 있어. 여기 교무실에도 있어. 그래서 가끔 힘들기도 해. 그런데 착한 마음도 있어. 선의라고 부르지. 그래서 여기에 있을 때 즐겁고 행복할 때가 있어. 너에게도,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그게 필요할 것 같다.” -「마음의 종류」 중에서
마음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표제작 「마음의 종류」에서는 익명으로 올라오는 블로그의 글 때문에 마음이 어긋나 버린 5학년 4반 아이들을 만날 수 있다. 블로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지는 오랜 고민 끝에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선생님은 유지와 함께 아이들에게 선의를 되찾아 줄 묘안을 궁리한다.
「과외 선생님 이름은 탕구안」의 중훈은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탕구안을 위해 행동에 나서고, 「봉자 여사의 메일」의 연주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아들을 돕고자 큰 용기를 낸다. 하지만 삶이 그렇듯 때론 선의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불러와 마음에 상처를 남기기도 하는데, 고아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며 연주의 도움을 청한 메일은 알고 보니 사이버 피싱 사기였다. 그럼에도 또 예상 밖의 행운이 찾아와 결국 연주의 선한 마음은 보상을 받게 된다.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영수는 아빠의 넓은 이마보다 가족들을 위하는 아빠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달리기」와 「고무 이빨이 필요한 순간」의 주인공들은 스스로가 더 즐겁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상황을 변화시킨다. 이처럼 독자들은 『마음의 종류』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마음이 만들어 내는 놀랍고도 긍정적인 결과들을 보면서, 앞으로의 삶에 도움이 될 선의와 용기의 싹을 틔울 수 있을 것이다.
▶‘아빠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일곱 빛깔의 동화
여러 ‘마음의 종류’ 중에서 이 동화집을 세상에 나오게 한 것은 바로 ‘아빠의 마음’이다. 2007년 푸른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는 오래 숨을 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