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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행운을 부르는 연습장 - 단비어린이 문학
저자 류미정
출판사 단비어린이
출판일 2020-04-10
정가 11,000원
ISBN 97889630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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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인생의 최대 고비, 구구단 외우기!

학교를 가고 공부라는 걸 하며 겪는 가장 첫 번째 난관은 아마 ‘구구단 외우기’가 아닐까요. 2단부터 9단까지, 덧셈뺄셈도 헷갈리는데 곱셈을 9단까지 다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하니 아홉 살 공부 인생의 최대 고비라 할 수 있죠.
여느 날처럼 구구단을 못 외워 학교에 가기 싫은 서연이는 등굣길에 한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연습장을 선물로 받아요. 열매가 거꾸로 달린 이상한 나무가 그려진 연습장인데, 신기하게도 거기에 뭔가를 쓰고 톡톡 두드리면 글자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와 다 외워졌지요.
길고 긴 동시, 애국가를 다 외우고 심지어 구구단을 거꾸로 외워 모든 친구들의 부러움을 산 서연이. 혼자만 이 비밀을 알고 천재 소녀가 되고 싶었지만, 말썽꾸러기 짝꿍 승찬이에게 이 비밀을 들키고 맙니다. 어쩔 수 없이 딱 한 번, 승찬이에게 연습장을 빌려주었는데 글쎄 승찬이가 연습장의 열매를 다 써 버린 거예요. 서연이는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아나운서가 꿈인 서연이는,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멋지게 동화 구연을 성공하고 싶었거든요.
이대로 포기할 수 없어 할머니를 찾아 나서고, 우여곡절 끝에 열매가 딱 하나 남은 연습장을 받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것을 위해 쓰라’는 이 연습장에 서연이는 무엇을 쓸까요?

연습장의 마법일까, 나의 기적일까?

드디어 동화 구연 대회 날, 서연이는 2학년 대표로 전교생과 학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멋지게 동화구연을 성공합니다. 그때 강당 뒤에서 자신을 지켜보다 떠나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서연이는 급히 따라나섭니다. 할머니에게 꼭 감사하단 인사를 전하고 싶었거든요. 운동장까지 뛰어나가 할머니를 붙잡고 말합니다. 할머니가 주신 마법의 연습장 덕분에 자신이 정말 바라던 걸 이룰 수 있었다고요. 그런데 할머니는 서연이에게 되묻습니다.
“진짜로 열매가 마법을 부려서 네가 외웠던 걸까? 외울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열매가 되어 떨어졌다면?”
어안이 벙벙해진 서연이는 집으로 돌아가 다시 연습장을 꺼내 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