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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양이가 되어 버린 나 - 단비어린이 문학
저자 신전향
출판사 단비어린이
출판일 2020-05-11
정가 11,000원
ISBN 978896301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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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구에게 목줄을 걸어 고양이 무리의 대장이 되고,
고양이 학대 범인을 잡아 표창을 받다

고양이가 된 재우는 많고 많은 동물 중에 ‘하필 고양이’냐며 투덜거리지만, 금세 고양이의 삶에 적응하는 듯했어요. 고양이 밥도 맛있게 먹어 치우고 바닥에서도 편히 잘 자고요. 그런데 집밖으로 나가자 현실이 피부로 와 닿습니다. 바로 파란 지붕 집 흑구가 귀여운 존재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된 거죠. 또 고양이들을 자신들의 놀잇감인 양 괴롭히고 재미있어 하는 형들도 만납니다.
재우가 사람일 땐, 친구들이 고양이를 괴롭히거나 캣맘을 비난할 때 동참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크게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도 않았지요. 정확히는 고양이들의 입장에 대해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하는 게 맞겠지요.
그런데 막상 고양이가 되어 보니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존재들이 큰 위협으로 다가왔어요. 이런 위협들이 부당하다 생각한 재우는 재우가 된 고양이와 함께, 흑구에게 목줄 걸기 작전을 펼치고, 고양이 학대 범인을 신고하는 일을 해냅니다. 그리고 동네 고양이들의 무리에서 ‘대장’이 된 재우는 고양이의 삶도 꽤 괜찮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다시 몸이 바뀐 재우와 고양이. 각자 자기 몸을 찾았지만 돌아온 재우는 이제 예전의 재우는 아니에요. 땅꼬마로 놀림 받던 재우는 대장의 경험을 쌓은 좀 더 용감한 재우가 되었고요, 또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는 신통방통한 재주도 가지게 되었죠.


‘내가 만약 고양이가 된다면?’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동네를 걸어다니다 보면 주인 없이 이곳저곳 떠도는 고양이들을 종종 만납니다. 운이 좋으면 마음씨 좋은 이를 만나 먹을 것을 얻지만, 보통은 버려진 음식을 먹거나 쓰레기봉투를 뒤져 배를 채우지요. 간혹 아파트 1층 베란다 밑에선 갓 태어난 새끼 여러 마리와 어미 고양이가 발견되어 동물보호센터로 접수되곤 해요. 이런 고양이들은 동네를 지저분하게 한다고 혹은 시끄럽다고, 또 귀찮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