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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땅따먹기 - 창비아동문고 318
저자 최진영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21-04-23
정가 10,800원
ISBN 9788936443184
수량
1. 미영이 이야기
2. 꼬꼬 이야기
3. 짹짹이 이야기
4. 누렁이 이야기
5. 모질이 이야기
6. 서생원 이야기
7. 기영이 이야기

작가의 말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동물들의 특별한 만남

도시 변두리 주택의 너른 마당은 어느 날 미영이가 데려온 닭 꼬꼬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충성스러운 개 누렁이가 평화롭게 지키던 마당에는 수다쟁이 참새 짹짹이에 이어, 고양이답지 않은 고양이 모질이까지 찾아와 한바탕 소란이 인다. 천적이자 원수 사이로 태어난 이들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최진영 작가의 『땅따먹기』는 생김새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른 동물들이 한데 모여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 낸다.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삶을 오롯이 지키려고 애쓰는 존재들이다.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부모 곁을 떠나는 참새, 무리를 지키기 위해 기발한 꾀를 내는 집쥐까지……. 특히 살아 있는 것을 잡아먹고 싶지 않아 사냥을 거부하는 고양이 모질이는 무리에서 독립하여 당당히 집고양이가 되길 선택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상대의 것을 빼앗지 않고도, 서로를 해치는 일 없이도 스스로 삶을 행복하게 꾸려 나갈 수 있음을 깨달아 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읽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동물 캐릭터의 개성적인 말소리를 맛깔나게 살리다!
마음 놓고 떠들 수 있는 마당을 선물할 동화

우리 사회는 어린이에게 정숙할 것을 요구한다. 학교와 가정에선 ‘말 잘 듣는 어린이’가 칭찬받을 뿐, 자신 있게 발언하는 어린이는 번거로운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이에 반해 『땅따먹기』는 수다스러운 동화다. 최진영 작가는 각 장별로 화자를 달리 구성하여 다섯 동물과 두 아이의 개성 있는 말소리를 온전히 담아냈다. 생동감 있는 필치로 왁자지껄하게 그려 낸 수다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김홍모 화가의 그림과 잘 어우러지며 풍부한 심상을 전달한다. 미영이와 기영이, 그리고 동물 친구들의 시시콜콜한 수다를 읽어 나가는 동안, 어린이 독자들은 건강한 웃음과 함께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인정받는 기쁨을 느낄 것이다.

“마당은 추억이 녹아 있는 곳이야.”
투기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서 집을 성찰하다

『땅따먹기』에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