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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언더독
저자 오성윤 외공저
출판사 가연
출판일 2019-01-16
정가 11,500원
ISBN 9788968970467
수량
짖지 않는 개
떠돌이 개들
합류
봉지와 개 사냥꾼
아지트
들개들
들개와의 재회
불화
양몰이 개의 피
개 농장에서
개들, 의기투합하다
행군
절망을 넘다
새로운 해는 뜨고
피할 수 없는 일전
살아남은 개들
이별
철책을 넘어 그곳으로
사회는 여러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입니다.

사람들은 그 안에서 경쟁을 합니다.

누구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사람이 되고 또 누구는 업신여김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언더독은 업신여김을 받는 사람들을 뜻해요.

여기서는 버려진 개들을 뜻하는 말로 쓰였어요.

버려진 개 뭉치는 또 다른 버려진 개들과 만나게 됩니다.

뭉치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도, 버려진 다른 개들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자기라는 것은 자기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어요.

나는 누구의 부모이거나 친구이거나 주인이거나 형제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궁금하면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아는 게 중요해요.

어떤 사람은 자신이 생각한 대로 살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생각한 대로 살아갑니다.

뭉치는 어땠을까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때 뭉치는 과거에 집착한 어리석은 행동을 합니다.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그 전 상황만을 고집하는 겁니다.

다른 개들을 통해 뭉치는 비로소 자기도 버려진 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떠돌이 개들을 친구로 받아들입니다.

뭉치는 스스로 먹이를 찾고 스스로 결정을 하는 주인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야기는 뭉치를 중심으로 펼쳐졌지만, 뭉치와 함께 등장하는 개들 모두가 주인공입니다.

일찌감치 인간 세계를 떠나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밤이를 비롯한 들개들, 다른 개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봉지, 불쌍한 병든 강아지를 그냥 둘 수 없어서 보금자리로 데려가는 짱아와 아리, 까리도.

개들은 서로 도와가며 버려진 개들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개들로 바뀝니다.

뭉치와 개들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길은 멀고 험합니다.

개들을 추격하는 개농장 사냥꾼과 사냥개들을 피해, 인간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