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클생’과 ‘현생’
첫 번째 방: 클럽하우스, 대체 정체가 무엇인가 - 신영선
혜성처럼 등장한 새로운 소통의 장
클럽하우스는 무엇이 다른가
잘 말하고 잘 듣는다는 것
클럽하우스의 현재와 미래
두 번째 방: 사람들은 왜 클럽하우스에 빠져드는가 - 김정원
클럽하우스의 상륙과 빅뱅 같은 나날
나의 페르소나를 모두 충족시키는 클럽하우스
특별한 방 Ⅰ: 뇌과학자가 바라본 클럽하우스 현상
‘현생’ 1년과 맞먹는 ‘클생’ 한 달
사람들이 빠져드는 모더레이터의 속 이야기
특별한 방 Ⅱ: 사이먼 도미닉은 어떻게 팔로어 수 1위가 되었나?
세 번째 방 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 이종범
우리는 왜 소통할 수 없는가
편견과 소외, 우리의 불편한 자화상
말하고 듣고 공감하다
특별한 방 Ⅲ: 클럽하우스 비즈니스 스쿨
에필로그 - 다양성을 존중할 때 시작되는 소통의 리셋
차별화된 ‘경험’으로 소통 혁명을 불러온 클럽하우스
《소통의 리셋,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소통 채널인 클럽하우스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21년 1월 한국에 상륙한 클럽하우스는 온전히 음성에 기반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로, 기존 회원의 초대를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모든 이용자는 실명으로 각자 하나의 계정만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 소셜 미디어가 지니는 이용자 접근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그만큼 ‘제한성’이 가져다주는 ‘우리’라는 친밀함과 소속감, 공감성, 진정성의 가치는 더욱 증대된다. 이것이 기존 소셜 미디어와 클럽하우스가 구별되는 지점이다.
또한 클럽하우스 이용자는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방’들을 자유롭게 다니며 그 대화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 ‘방’ 안에서의 대화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 다자간 대화를 주도하는 사회자이자 진행자인 ‘모더레이터moderater’, ‘발언’의 자격이 주어진 ‘스피커speaker’,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리스너listener’로 구분된다. 물론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리스너도 원하면 언제든 손을 들고 ‘무대’(stage로 와 스피커가 될 수 있고, 스피커도 원하면 언제든 리스너가 있는 ‘객석’(audience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러한 규칙은 기존 소셜 미디어와 구별되는 클럽하우스만의 독특함이다.
누구나 말하고 듣고 공감하는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는 엄청난 중독성으로 악명이 높다. 클럽하우스 때문에 밤을 샜다는 증언이 속출하는 요즘이다. 이 서비스의 무엇이 사람들에게 ‘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것인가? 크고 작은 방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격 없는 진솔한 대화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소통 행위를 통해 누군가와 항상 연결되어 있다는 만족감에 있지 않을까. 오늘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공통의 주제로 한 ‘방’에 모여 진정성 있는 대화로 소통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셜 미디어는 오직 클럽하우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