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 잡는 감찰 궁녀 -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8
저자 손주현
출판사 파란자전거(서해문집
출판일 2021-05-10
정가 11,900원
ISBN 9791188609666
수량
글쓴이의 말 : 열두 살 소녀 윤이는 또 그렇게 역사의 하루를 살아갑니다

1. 궁궐 구경하는 날
2. 밤골 사는 윤이라 하옵니다
3. 애기 항아 윤이
4. 글을 몰라도 길 찾는 데는 도사
5. 기이한 소동
6. 특별한 심부름
7. 귀신이냐, 사람이냐
8. 애체로 보는 세상
9. 의문의 상자
10. 공보의 당부
11. 비빔밥 독살 사건
12. 누명
13. 귀신 잡는 새앙각시
14. 수정각 귀신의 정체
15. 애체 쓴 감찰 궁녀

궁궐을 움직이는 사람들
_김성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기록되지 않았으나
역사의 물길을 낸 부지런한 손길들
역사를 통한 배움은 ‘어떻게’ 배울지에 따라 그 갈래도 여럿이다.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태조 이성계 등 누구나 알 법한 위인과 왕들을 통해 그들의 업적을 칭송하며 시대와 나라와 역사적 사건을 배우기도 하고, 살아 있는 역사 교과서라고도 하는 박물관에 전시된 다양하고 화려한 유물들을 통해 당시의 사람들과 생활을 그려 보며 배우기도 한다. 하지만 ‘역사’라는 것은, ‘사회’라는 것은 왕과 장군뿐만 아니라 그들을 있게 한 백성도 있고, 가족도 있고, 그들을 보살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돌아가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파란자전거 역사동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귀신 잡는 감찰 궁녀》는 역사 중에서도 조선사를 공간과 직업이라는 주제로, 궁궐이라는 공간에서 궁녀라는 직업군을 통해 살펴보려 한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이자 가부장제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중간 신분의 한 여자아이가 능력과 소신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상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조선 사회의 전문직 여성인 궁녀다. 가난 때문에 버려지다시피 궁궐에 들어오게 된 주인공 윤이를 통해 궁녀라는 직업군과 조선의 궁궐이라는 장소, 그 안의 사람과 사람 관계 등을 보여 주어 근대적 합리주의와 상당히 멀었던 당시 사회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능력을 펼쳐 보이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 결국 이룰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조선의 여성 공무원 궁녀는 누구?
조선 시대의 궁궐에는 주인인 임금과 왕비와 왕자, 공주, 후궁이 여럿 있었으며, 왕실의 시중을 들고 궁중의 살림살이를 맡은 궁녀와 내시들도 수백 명이나 살았다. 이 가운데 왕과 그의 가족이 아닌 진짜 “궁궐을 움직이는 사람들”에는 최초의 여성 공무원인 궁녀가 있었다. 10세 전후에 입궁하여 15년가량 수련 기간(새앙각시 혹은 생각시을 거친 뒤 정식 궁녀(나인가 되는 그녀들의 삶은 지금의 공무원처럼 꼭 좋지만은 않았다. 왕의 여인으로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중병에 걸려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서야 궁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