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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 : 우리가 알아야 할
저자 장수찬
출판사 사람IN[도서출판]
출판일 2021-04-26
정가 15,000원
ISBN 9788960498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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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1. 조선 시대 여성은 남성처럼 계급장을 달았다?
흉배를 착용한 조선 여성 이야기
02. 조선 팔도에 일본인 노비가 돌아다녔다?
노예무역이 성행하던 일본의 민낯 이야기
03. 왕대비에게 소송을 건 간 큰 남자가 있었다?
안순왕후와 오계손 이야기
04.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천하장사 내시가 있었다?
울릉군 임우 이야기
05. 조선판 SKY캐슬이 있었다?
양반 사대부와 《영문록》 이야기
06. 조선 시대에 능력을 인정받은 여자 선비가 있었다?
불행으로 삶을 마감한 김운 이야기
07. 중국과 일본을 사로잡은 조선의 의학서가 있었다?
동아시아의 보물 《동의보감》 이야기
08. 18세기 서울은 의약이 분업화된 도시였다?
의약의 진보가 펼쳐진 르네상스 조선 이야기
09. 부의 흐름을 바꾼 조선판 반도체는 홍삼이었다?
홍삼 무역 이야기
10.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악덕 군주였다?
약골 정약용과 술꾼 오태증 이야기
11. 유학 군주 정조는 사실 불교 신자였다?
정조와 수원 용주사 이야기
12. 조선 후기에는 흑화한 엘리트가 있었다?
세도정치의 옹호자가 된 김이익 이야기
13. 첩보 문서를 훔쳐 오던 조선판 비밀 요원이 있었다?
조선 역관 이야기
14. 10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유튜브 화제작이 《훈민정음》이다?
시대와 함께 변화한 우리글 이야기
15. 베트남에서 유명 인사가 된 조선인이 있었다?
베트남 문인과 조선 선비의 기이한 만남 이야기
16. 조선 사신은 왜 그들의 옷소매를 잡아당겼을까?
베트남 사신을 만난 조선 사신 이야기
17. 성모마리아상을 조선에 가져온 선비가 있었다?
예수회 신부를 만난 조선 선비 이야기
18. 1772년 조선 최초의 서양 악기 연주회가 열렸다?
홍대용과 구라철사금 이야기
19. 서양 선교사의 또 다른 임무는 염탐이었다?
프랑스 신부 부베 이야기
20. 조선 시대에 수레가 없었다는 건 거짓말이다?
수레 마차 이야기
21. 조선 왕가에는 애틋한 우애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교과서 밖 ‘진짜 조선’을 보여주는 길잡이

정조 임금이라 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비극적으로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 조선 후기 중흥 군주, 문체반정 등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줄줄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실제 살아 숨 쉬던 정조 이산은 이런 근엄한 왕으로서의 모습만 있었을까? 우리가 알아야 할 《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에는 ‘술과 담배를 즐기던 쾌락 군주’라는 정조의 또 다른 일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유명한 다산 정약용에게 70도가 넘는 독한 소주를 옥필통에 가득 부어 마시게 한 일화를 보면, 근엄한 군주와 충신이라고만 알고 있던 두 사람도 울고 웃으며 한 시대를 살아간 인간임을 느낄 수 있다. 교과서의 딱딱한 활자로는 알 수 없었던 인간적인 면모이자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이다.
한편으로 정조는 사농공상이라 하여 상업을 천시했던 조선에서 사업 수단을 제대로 발휘한 임금이었다. 제조법도 편리하고 유통기한도 긴 ‘홍삼’을 개발한 뒤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련 제도까지 고친 것이다. 덕분에 오늘날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니,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났으면 대단한 사업가가 되셨을 듯하다. 교과서만으론 제대로 와 닿지 않았던 ‘중흥 군주 정조’의 모습이다.
공식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여성의 이야기도 《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는 생생하게 되살려 낸다. 억울하게 빼앗길 뻔한 아버지의 유산을 절절한 한글 소장으로 되찾은 장 소사, 시댁 선영을 지키기 위해 유려한 한글로 호소한 윤씨 부인 등은 이름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대의 눈으로 보기에도 대단한 분들이다. 이처럼 《교과서 밖 조선의 역사》는 활자 속 박제된 인물이 아닌, 우리와 다름없는 ‘진짜 인간’이 살아간 조선을 생생히 보여준다.

조선이란 과거의 거울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진 지금, K-방역의 우수성이 새삼 각광받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대한민국 의학의 뿌리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중국과 일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