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우체통을 두드리는 희망과 응원의 편지
그림책 <당연한 것들>의 메인 콘셉트는 과거의 우리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보내 온 희망과 응원의 편지, 과거의 추억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다. 변화된 일상을 사는 우리의 우체통에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열어 보는 순간, 그리웠던 기억의 한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거슬러 바다, 산, 거리 등 공간을 초월해 아름답게 기억해 온 경험, 추억들이 현재의 우리를 위로하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다시 함께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온 것. 마지막 장면, 펼쳐진 편지지엔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 새겨져 있다.
“당연히 끌어안고 당연히 사랑하던 날
다시 돌아올 거예요.
우리 힘껏 웃어요.”
_ 이적 <당연한 것들> 중
계절을 관통하는 그림 작가들의 신선한 하모니
그림책 <당연한 것들>의 이미지는 호주, 미국, 한국 등 각기 다른 곳에서 코로나를 맞은 세 명의 그림 작가가 다양한 관점에서 추억과 바람을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노톤의 색채로 일상의 감성을 세밀하게 표현한 임효영 작가, 작은 나뭇잎 한 장까지 오로지 수작업을 고집하며 곧 다가올 가을, 겨울의 평범한 날들을 담은 박혜미 작가, 옅은 수채 물감으로 봄의 싱그러움과 여름의 청량감, 자유로움을 맘껏 과시해 온 안혜영 작가가 정성스럽게 펼쳐 놓은 <당연한 것들>의 이야기는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한다. <당연한 것들>이 보여 주는 기억의 조각들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시간들을 힘차게 딛고 나아갈 에너지를 부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