序. 걸림돌을 디딤돌로
1. 병고를 양약으로 삼아
·병 없기를 기원하지만
·병은 대우주의 경고
·병의 성품은 공空
·감로병과 감로수
2. 고난은 해탈의 원동력
·고난 없는 존재는 없다
·고난, 어떤 자세로 받아들일 것인가?
·행복할 때 교만을 경계하라
·고난 극복의 길
·고난의 실체
3. 마음공부와 장애
·무엇이 장애인가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장애의 실체와 극복
·마음 궁구
4. 불자의 서원과 마
·우리가 이겨야 할 마
·서원으로 마를 극복하라
·마의 실체
·순경계도 역경계도 모두 넘어서라
5. 쉽게 되기를 바라는가
·쉽게 이루고자 할 때 쉽게 망한다
·스스로 흔들어 일을 망친다
·마음을 잘 쓸 때 일도 풀린다
·팔정도가 성취의 비결
6. 서로를 살리는 정을 나누며
·순수한 정과 이기적인 정
·참회하며 사랑하라
·사랑의 참회법과 축원법
·인연의 토대 위에서 향상의 길로
7. 남이 순종하기를 바라는가
·인간관계의 흐름
·다른 이의 순종을 바라지 말라
·깨달은 이의 인간관계
8. 베풀되 보답을 바람이 없이
·베풂에 감사하고 감사하며 베풀면
·내가 베푼 공덕은 꼭 나에게 온다
·결국은 무아無我의 보시
9. 참된 자기 이익의 길
·불교는 자리이타의 종교
·분수를 넘어서면 스스로가 훼손된다
·분수 이상의 이익추구는 번뇌
10. 억울함을 향상의 기회로
·어처구니없는 억울한 일들
·꼭 넘어서야 할 억울한 감정
·억울함 받아들이기
·억울함이 열어주는 수행의 문
結. 막힌 데서 통한다
·장애와 해탈은 함께한다
·살인마 앙굴리마라와 부처님의 자비
·제바달다의 반역
·무심이야말로 큰 지혜요 큰 자비
부록 : 독송용 보왕삼매론
왜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인가?
불교계에서 삶을 각성시키는 좋은 구절로 널리 독송되고 있는 「보왕삼매론」은 명나라 초기의 고승 묘협스님의 저서인 『보왕삼매염불직지』 총 22편 중 제17편 십대애행十大?行에 수록된 열 가지 짧은 가르침이다.
이 보왕삼매론寶王三昧論 중에 ‘보왕’은 가장 보배롭다는 뜻이요, ‘삼매’는 마음을 모아 잘 집중하는 삶을 뜻하며 ‘론’은 가르침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생활 속의 보왕삼매론』은 ‘생활 속에서 마음을 집중하여 잘 살 수 있게 하는 보배로운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보왕삼매론」에서는 인간이 추구하는 열 가지 바람에 대해 ‘바라지 말라’는 역설적인 표현을 써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2. 세상살이에 고난 없기를 바라지 말라.
3. 마음공부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4. 수행하는 데 마魔 없기를 바라지 말라.
5.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6. 정을 나누되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7.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기를 바라지 말라.
8. 덕을 베풀되 보답을 바라지 말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10. 억울함을 자꾸 밝히려고 하지 말라.
이 열 가지에는 인생살이에서의 순경順境과 역경逆境이 반반씩 안배되어 있는데,
역경인 ①몸의 병 ②세상살이의 고난 ③마음공부의 장애 ④수행의 마魔 ⑩억울함과
순경인 ⑤일의 쉬운 성취 ⑥정을 나눔 ⑦다른 이의 순종 ⑧덕의 베풂 ⑨이익 등에 관한 것이다.
「보왕삼매론」은 순경과 역경 모두를 인생살이의 장애요 공부의 장애라 하였다. 역경은 ‘나’를 거스르기에 그 자체가 장애요, 순경은 ‘나’에게 맞다고 마음 가는 대로 방치하면 그릇된 길로 흘러 들어가 더 큰 시견을 주기 때문에 장애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은 장애들을 지혜롭게 수용하고 스스로를 단련하여 성공과 행복과 청정과 해탈을 이루는 방법을 함축해 놓은 것이 「보왕삼매론」이다.
“한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