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거울에 비친 진짜 나는
언니는 44사이즈
미녀는 괴로워
이상한 언니, 더 이상한 작가
진짜 나를 보려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세상은 불공평해
출발선이 다른 경기, 인생
열등감이라고요?
내 안에 사는 놈
점과 점을 이으면
어쩌면 너도?
우린 21세기를 살자!
용기를 내 한걸음
우린 연결돼 있어!
에필로그
단절된 점으로 흩어져 있던 내가
연결된 선으로 모여 우리가 되는 순간
유쾌한 어조에 담긴 예리한 시선으로 트렌디한 청소년 문학의 시작을 알린 이선주 작가의 최신작 《띠링! 메일이 왔습니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가장 뼈아프게 공감할 만한 주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회적으로 만연한 외모 지상주의로 인한 고민(거울에 비친 진짜 나는, 지나친 경쟁과 비교를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상실감이나 열등감(지킬 박사와 하이드, 모두가 쉬쉬하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지 모르는 교내 성추행 문제(점과 점을 이으면 등 어린 시절 그저 가볍게 지나갈 문제로 치부될 수만은 없는 ‘진짜 고민’들에 귀를 기울인다.
인생의 무게는 나이에 비례하지 않기에, 우리 모두의 고민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 이 작품의 작중 인물들이 저마다의 인생의 무게를 이태리 작가를 통해 성찰할 수 있었듯이, 청소년 독자들 역시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가진 고민들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극복해 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 기회가 나를 변화시키고, 내 가족을 변화시키고, 내가 속한 사회를 변화시킬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