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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바다의 기도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
출판사 주식회사 스푼북
출판일 2021-04-15
정가 13,500원
ISBN 97911658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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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울린 난민 소년의 죽음
2015년 터키에서 그리스로 향하던 난민들이 탄 배가 전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차갑게 굳은 채 해변으로 밀려온 세 살배기 소년 ‘아일란 쿠르디’의 모습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그 역시도 난민의 삶을 살았던 저자 할레드 호세이니는 어린 쿠르디의 죽음을 기억하며 《바다의 기도》를 썼습니다.

같은 아이들이라도 이렇게 다른 삶을 삽니다
쿠르디는 세 살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이 담긴 고향 ‘홈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마르완도 아직 꼬마에 불과합니다. 아버지는 넓디넓은 검은 바다 앞에서 어린 마르완이 가족들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간절히 당부합니다. 지금은 ‘마치 저 멀리 흩어지는 한낱 꿈’ 같은 기억일지라도……. 또래의 아이들은 편안한 잠자리에서 꿈꾸고, 학교에 다니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작은 점이 된 쿠르디도, 이제 막 바다를 향해 가는 마르완도 그저 그들과 똑같은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어린 아들을 지켜 달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기도
‘더 안전한 세상’을 찾기 위해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위험한 항해를 떠나는 난민들. 쿠르디가 바다를 건너던 2015년 이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분쟁과 폭력, 박해를 피해 고향과 집을 떠나고 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조금 더 안전한 곳을 찾았고, 또 일부는 여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고 있으며, 또 일부는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도 험난하고 고된 여정을 이어 가고 있는 그들은, 마르완의 아버지처럼 소중한 가족을 지켜 달라고 신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할레드 호세이니의 글은 우리의 마음을 한없이 아프게 한다.
어둠 속에서도 희미한 희망을 붙잡고 있는 아버지의 기도가 아름답고도 슬프게 전해진다.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보다 훨씬 짧은 이야기지만
가족과 생존, 기억에 대한 강력한 감정을 전달한다.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