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깔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무지개 마을로 오세요!
이 마을 사람들은 멀리서 온 떠돌이를 쌀쌀맞게 대했어요. 그들은 여러 가지 트집을 잡아 떠돌이를 자기네 거리에 들어오지 못하게 쫓아냈어요. 떠돌이는 강아지가 없으니까, 피부색이 빨갛지 않아서, 빵모자를 쓰지 않아서, 볼품없는 생김새에다 고양이를 기르지 않아서, 컵케이크를 싫어할 테니까 하는 이유를 들이대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바로 그날 밤, 거센 폭풍우가 몰아닥쳐 마을의 집들을 송두리째 무너뜨렸어요. 부서진 집들을 새로 짓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했지만, 각자 좋아하는 색깔들만 고집하는 바람에 의견을 모을 수 없었어요. 결국 서로 힘을 합해 집을 짓는 일이 이 마을에서는 불가능했어요.
그때, 떠돌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어요. 세계를 여행하면서 생김새와 사는 모습이 달라도, 다르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마을들을 수없이 보았던 그는 사람들에게 이곳에서도 행복한 마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어요. 그의 도움으로 마을 사람들은 다시 힘을 모아 새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마을은 여러 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무지개 마을로 탈바꿈했어요! 사람들은 아름다운 무지개 마을에서 각자 좋아하는 서로 다른 일을 하였지만,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서로 노력했어요.
에미 스미드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 그림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 사회를 염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지은이 에미 스미드는 등록 자선단체인 ‘다양성 역할 모델’의 일원으로서,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다양한 민족들의 수용과 어울림을 모색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다양성 역할 모델’은 어떤 단체인가요?
이 그림책은 영국의 자선단체인 ‘다양성 역할 모델’에서 초등 저학년을 위한 교육 자료로 발간한 것입니다. 이 그림책은 어린이들이 자기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기, 인정하기, 협동하기, 친절하게 대하기 등과 같이 다문화 사회의 핵심 주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