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장. 연결된 세계의 위험
세계화의 두 가지 요인
세계는 복잡계가 되어버렸다
위험은 시스템 안에서 체계적으로 나온다
세계화: 양날의 검
나아갈 길
2장. 금융위기: 21세기 최초의 체계적 위험
아이슬란드 사례
세계 금융은 어떻게 위험을 키웠나?
복잡계로서의 금융 네트워크
글로벌 금융 거버넌스의 실패
금융 부문이 새겨야 할 교훈
3장. 서플라이 체인 붕괴
글로벌 공급 네트워크의 확립
공급 시스템이 안고 있는 취약성
공급망 위험 관리하기
공급망 관리를 위한 교훈
4장. 사회인프라가 멈춘다
운송 네트워크의 장애
에너지 수송 체계의 위험
인터넷 정보 시스템의 위험
세계 사회기반시설을 위한 교훈
5장. 환경 파괴가 불러온 재난
환경 위험의 두 가지 측면
환경에서 ‘비롯하는’ 위험
환경에 ‘대한’ 위험
세계화가 환경에 바람직할 수 있을까?
오염 피난처: 선진국의 오염산업 아웃소싱
환경 위험관리에 필요한 교훈
6장. 반복되는 팬데믹
세계화와 전염병의 위험
사례연구
세계화가 퍼트리는 비감염성 질병들
질병 통제를 위한 국제 협력
팬데믹 관리에서 얻은 교훈
7장. 불평등과 사회 갈등
세계화가 불평등을 키우는가?
세계화가 만든 새로운 불평등들
불평등이 어떻게 세계화를 위협하는가?
세계 불평등에 맞서기 위한 교훈
8장. 체계적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세계화를 계속 진전시키려면……
체계적 위험은 새로운 글로벌 행동을 요구한다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혁해야 하는 이유
지금까지 개혁이 왜 부진했는가?
글로벌 정책 개혁을 위한 교훈
가장 위대한 진보를 위한 위험관리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체계적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급변하는 세계에 맞춰 우리는 위기를 관리해야 한다!
체계적 위험은 시스템의 구조적 특성에서 생겨나므로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 한 해소할 수 없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고립된 세계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만큼 우리가 직면한 위험들의 체계적 성격을 이해하고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체계적 위험은 세계화의 고유한 특징이므로 없앨 수는 없다. 관리해야 할 과정일 뿐,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저자들은 체계적 위험이 드러난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가 체계적 위험을 관리할 때 유념해야 할 구체적 교훈들을 제시한다.
먼저, 산업이 특정 지역에 집중될 때 발생하는 위험과 불안정을 인식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자연재해나 팬데믹, 테러에 취약한 한 장소에 공급업체들을 모으기보다는 세계 곳곳으로 위험을 분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불가피하게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아야 할 때도 완충재를 충분히 채우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여분의 달걀(완충재고을 마련해두어야 한다.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러한 조치가 단기 수익을 해칠지라도, 지속가능하고 예측가능한 성장을 보장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체계적 위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보다 훨씬 큼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효율성만을 고려하는 현행의 경영전략을 재고해야 한다. 마치 농업에서 단일 경작처럼, 효일성만을 중시하는 경영전략은 외부 충격에 취약할 뿐 아니라 체계적 위험을 키운다. 린 경영방식이 세계 표준이 됨에 따라 운전자금과 유휴 생산능력, 재고를 자산이 아니라 부채로 평가하는 경향이 일반화되었고, 그 결과 회복탄력성이 줄어들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일례로 병원들이 린 경영의 압력을 받아 의약품 재고, 예비 병상, 예비 간호 인력을 줄인 결과 팬데믹 상황에서 병상과 의료 인력,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저자들은 금융위기 당시 경제적 합리성만을 고려해 규제 완화를 옹호했던 주류 경제학자들의 자기 성찰을 촉구하고, 협력과 지속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