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의 힘>
“넌 공부를 잘해서 좋겠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백 점 맞을 수 있니?”라고 묻는 짝꿍의 말에 호태의 머릿속에 번쩍 불이 들어옵니다. “부적 때문일 거야.” 다이어트 해야 한다며 엄마가 용돈을 주지 않아 맛난 것도 못 사먹고, 세상 우울한 호태는 할머니가 주신 ‘부적’을 짝꿍에게 팔기로 합니다. 그 돈으로 맛있는 닭강정을 사 먹을 계획이었죠. 호태는 부적을 주고 삼천 원을 받기 위해 짝꿍 진우네 집으로 가서 자신이 누리고 있는 당연한 일상과는 많이 다른 환경을 봅니다. 삼천 원을 받아 닭강정을 사 먹었지만, 왠지 목구멍이 답답합니다. 왜 그럴까요? 부적은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나는 달린다>
부모님의 사업이 실패하여 오랫동안 할머니와 살아야 했던 은주는 다시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분명 기뻐해야 할 일이지만, 은주의 심정은 복잡하죠. 할머니, 친한 친구, 익숙한 학교와 동네를 떠나는 건 아쉽고, 나의 부모님이지만 오랫동안 함께 살지 못해 서먹하고, 새로운 학교의 새로운 친구들도 낯설고요. 은주는 이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고 마음을 열게 될까요?
<고마워, 누나>
시우에게는 또래보다 발달이 조금 느리고 보통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를 가진 누나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그런 누나에게 온 신경을 쏟느라 시우의 마음은 잘 살피지 못해요. 항상 “누나를 잘 돌봐 주라.”는 당부만 하지요. 어느 날, 시우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태권도 학원 차를 타고 내리는 누나를 집에 데리고 오라는 엄마의 당부를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태권도 학원에선 누나가 혼자 나갔다 하고, 누나는 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집에 오지 않습니다. 누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눈이 필요해>
뭘 해도 항상 같이 하던 단짝 하린이와 나 사이에 불쑥 끼어든 세연이. 내 자리를 빼앗아 간 세연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증오에 휩싸여 있을 때,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존재가 나타난다면? 설마 그게 이루어지겠어,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