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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 : 듣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양장
저자 윤희연
출판사 마티
출판일 2020-11-20
정가 22,000원
ISBN 979119085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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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 감정으로 읽기
슬픔
눈물음형 | 나폴리 6화음 | 템포 아다지오

유희와 광기
스케르초 풍으로 | 과도한 반복 | 기교적 과잉 | 반음의 에토스

고통과 공포
불협화음

열정
선율의 도약 | 비화성음들

2 이미지로 읽기
자연
새소리 | 빛, 물결, 종소리 | 전원

종교
교회 | 천국 | 장례 | 악마

낭만
시, 몽상 | 색채, 마법 | 동양

3 수사와 이야기로 읽기
설득하는 음악
가사와 음악 | 수사학과 소나타

음악의 연설
주제의 설정 | 배열법 | 미사여구법과 전달법

소나타 속 이야기들
전쟁 이야기 | 파란만장한 모험담 | 소나타 이야기의 변형

용어설명
1. 음정
2. 피타고라스 음률, 순정률, 평균율
3. 선법
4. 음계와 조성
5. 종지
6. 전조
7. 푸가
8. 소나타 형식

참고문헌
찾아보기
음악은 어떻게 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할까?
듣는 이를 위한 음악 언어 가이드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은 작곡가와 곡에 얽힌 에피소드, 명연주와 명음반을 소개하는 책과 달리 곡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다. 그렇지만 특정한 곡을 악장별로 세세하게 분석하는 곡해설과도 다르다. 이 책은 음악사를 넘나들며 곡을 만들 때 사용된 음악의 단어와 문법, 특정한 이미지를 드러내기 위해 동원된 수법, 청자들을 설득하고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구조를 소개한다. 음악이 사람들을 슬픔과 고통, 광기와 열정에 빠지게 하는 방법, 자연과 천국, 악마를 떠오르게 하고 몽상에 젖게 만드는 장치는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또 말 없는 음악이 어떻게 고향을 떠나 모험을 겪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내러티브를 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작곡가가 남긴 단서, 수백 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다듬어지고 변형되어온 음악의 문법을 발견하게 하는 이 책은 독자와 청자가 음악을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다.

르네상스 작곡가에서 김동률까지 슬픈 음악의 비밀
많은 사람이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음악의 어떤 요소가 청중의 감정을 한순간에 휘어잡는 것일까. 수백 년 동안 되풀이되어온 가장 간단한 방법은 눈물이 떨어지는 것처럼 음을 뚝뚝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른바 “눈물음형”이다. 르네상스 작곡가들이 슬픈 내용의 가사에 선율을 붙일 때 눈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떠올려 악보에 음표가 차례로 한 음씩 내려가는 음형으로 그린 것이 유래다.(18쪽 이것이 저음에서 떨어지면 탄식저음이 되며, 바흐에서부터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에 이르기까지 슬픔을 자아내는 대표적인 수법으로 자리 잡았다.

장조는 밝고 단조는 어둡다는 편견
학교 음악 시간에 장조는 밝고 활기차며 단조는 어둡고 슬픈 곡에 어울린다고 배웠다. 그러나 대표적인 슬픈 곡인 <섬집 아기>, <클레멘타인>을 비롯해, 추모곡으로 널리 쓰이는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바흐의 등은 모두 장조 곡이다. 저자는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