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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저자 잰디 넬슨
출판사 밝은세상
출판일 2021-04-14
정가 15,500원
ISBN 9788984374256
수량
? 영화 개봉 확정! <미나리>, <문라이트>
제작사 A24 X 애플TV+
? 미국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
최고의 영어덜트 소설
? 혼북팡파르 선정 올해의 책
? 미국공영라디오 선정 올해의 책
? 시카고공공도서관 선정 올해의 책
? ABC 뉴보이스 선정 10대 소설
? 인디 넥스트 리스트 TOP10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플라잉 스타
? 북부 캘리포니아 독립서점협회상 수상
? 조엘라 북클럽 선정
? 맘어드바이스 선정 반드시 읽어야 할 책
? 22개국에서 번역 출간


언니는 오늘 하루 몇 번이나 죽는 걸까.
그리고… 대체 이 미친 생각들은 언제 사라지는 거야!

칩거하던 레니는 한 달 만에 학교에 간다. 학교는 파리에서 왔다는 전학생 때문에 전례 없이 술렁이고 있지만 레니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건네오는 “유감이야.”에 “고마워.”로 답하기를 십수 번. 하지만 레니는 누구와도 대화하고 싶지 않다. 꼬꼬마 시절부터 함께 자란 동네 아이들이나 존경하는 밴드부 선생님, 심지어 제일 친한 친구인 사라와도.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면 출입금지 구역인 숲으로 숨어든다. 적당한 나무 위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내고, 수업이 끝나자마자 사라가 말을 걸 틈을 주지 않고 재빨리 짐을 챙겨 집으로 향한다. 그나마 집이 제일 나았다. 언니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으니까.
레니는 멍하니 있다가도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슬픔과 분노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설상가상 진짜 이상한 문제가 생겼다. 장례식 때부터 시작된, 전혀 레니답지 않은 문제. 어둠 속으로 가라앉는 와중에 장례식장에 있는 남자들이 전부 빛나 보인 것이다. 언니의 극단 동료나 대학 동기라는 처음 보는 남자들이 다가와 애도를 표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그중 몇몇이 레니를 뚫어지게 바라봤고 레니는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그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맞받아쳤다. 머릿속에는 그전에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들을, 그것도 교회 안, 더구나 친언니의 장례식에서 상상하기에 자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