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_ 보이지 않는 위협, 플라스틱의 역습
1장 플라스틱 전성시대
플라스틱이 지배하는 일상
플라스틱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
플라스틱 오염을 고발하다
쉬어가는 글 - 바다에는 정말 거대한 플라스틱 섬이 있을까?
2장 플라스틱이 세상에 처음 나올 때
새로운 재료가 문명을 바꾸다
자연을 흉내 낸 인공물질
신소재를 향한 인간의 욕망
쉬어가는 글 화석원료에서 온 플라스틱, 태우면 잘 탈까?
3장 플라스틱의 두 얼굴
플라스틱 제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아무도 말하지 않는 플라스틱의 진실
재활용을 가로막는 걸림돌
쉬어가는 글 플라스틱은 쓰는 데 5분, 썩는 데 500년
4장 지구를 점령한 외계물질, 플라스틱
만년설 위의 플라스틱
플라스틱 쓰레기의 여정
하늘에 쓰레기를 매립하다
쉬어가는 글 플라스틱은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5장 쓰레기 대란을 막을 순환경제
플라스틱 제로 시대를 열려면
순환을 위한 움직임
개념 있는 지구인 되기
나오는 말 _ 플라스틱 제로 시대를 향하여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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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플라스틱이 문제일까?
플라스틱은 이렇게 문제가 많은 물질인 걸까? 그 출발은 플라스틱이 자연에 있는 물질이 아닌 인간이 인위적으로 합성해 만든 물질이라는 것이다. 베이클랜드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합성 화학 물질을 개발한 이후, 1920년대에 폴리염화비닐, 1930년대에 폴리에틸렌 같은 고분자 재료가 상업용으로 생산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이란 용어가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플라스틱의 원료는 화석자원인 나프타(Naphtha다. 나프타로부터 에틸렌을 뽑아내고 이를 반응시켜서 폴리에틸렌을 만든다. 폴리에틸렌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플라스틱은 폴리프로필렌, 폴리염화비닐이다. 이런 플라스틱 제품에는 가공보조제, 가소제, 강화제, 광안정제, 내산화제, 난연제, 방지제, 발포제 등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합성 화학물질이 첨가된다. 다양한 색깔을 내기 위해 색소(염료나, 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항균제를 넣기도 한다. 이것들이 체내에 들어오면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플라스틱도 일생이 있다. 첫 출발은 자원이다. 자원에서 필요한 물질만 걸러내면 원료가 되고 그것이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제품은 시장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하지만 쓸모가 있을 때까지만 소비자와 함께 있을 수 있다. 그 후 성능이 다했거나,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거나 고장이 나면 플라스틱 제품은 일생을 마친다. 이때 제품을 그대로 폐기하는지 아니면 재활용하는지에 따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달라진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능하면 천연 재료로 만든 제품을 쓰자. 만약 대체하기 어렵다면 여러 번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플라스틱이 가져온 끔찍한 나비효과
함부로 버려진 플라스틱은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다. 이는 결국 먹이사슬을 따라 동식물의 체내에 축적되어 손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유해 물질을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