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책방 다녀오겠습니다 __길도영 ㆍ 5
1부 수업 끝
내가 사랑하는 길 __김예빈 ㆍ 13
수업 끝 __박주영 ㆍ 18
가장 중요한 결정 __나은진 ㆍ 20
살기 위한 자퇴 __김다영 ㆍ 24
나는 무사하지 않아 무사하다 __김태희 ㆍ 31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순간 __ 소현 ㆍ34
마지막 등교 __CHRISTA ㆍ 40
나는 여기 있다 __강소현 ㆍ 43
2부 이제야 나에 대해서
내가 가장 분노했던 기억 __ 소현 ㆍ 49
잘못된 일 __유가은 ㆍ 52
너는 아름다운 사람이야 __김다영 ㆍ 56
잊을 수 없는 사람 __김민서 ㆍ 64
11반 걔 __임고은 ㆍ 66
이제야 나에 대해서 __임고은 ㆍ 72
그놈의 시험, 그놈의 대학 __박예은 ㆍ 78
저 연기합니다! __박샘이나 ㆍ 83
막막함 __김예빈 ㆍ 87
앓이 __강지수 ㆍ 90
옳은 선택 __김도연 ㆍ93
3부 왜 학교 안 청소년이 되어야 하지?
너도 나도 불행과 행복을
양손에 쥐고 산다 __김태희 ㆍ 99
선택하다 __김은결 ㆍ 102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게
나에겐 흠이 되지 않습니다 __김다현 ㆍ 105
왜 학교 안 청소년이 되어야 하지? __김명중 ㆍ 107
나에게 선물하는 학교 __김다영 ㆍ 110
함께 걷는 길 __박주현 ㆍ 116
자신의 선택이 두려운 당신에게 __김명중 ㆍ 119
자퇴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__이한슬 ㆍ 122
마음껏 아파할 자유 __이한슬 ㆍ 124
밖으로 __이시윤 ㆍ 128
낭랑 십팔 세 __이시윤 ㆍ 138
나오며
우리에게 __박주영 ㆍ 142
학교 밖 청소년, 틀린 길이 아니라 다른 길을 걷는 일
학교 밖 청소년을 부르는 말은 많다. ‘자퇴생, 문제아, 비행청소년, 양아치…….’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정해진 길로 가지 않는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의 차별적 시선이 이들을 일컫는 용어 속에 담겨 있다. 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꼬리표가 이들을 표현하는 전부는 아니다. 청소년이 가진 많은 빛깔 중 하나의 특성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그래서 학교를 그만두는 것이 마냥 좋다고도, 또 그저 좋지 않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선택에 뒤따르는 책임과 어려움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한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다. 학교 밖 청소년은 사회가 정해 준 길을 따라 걷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이다.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조금이나마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책방 다녀오겠습니다!
학교 대신 책방을 다니며 자기 이야기를 글로 쓴 청소년
‘책방 다녀오겠습니다’는 15~19세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작가가 되어 나만의 책을 독립출판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부터 세 해째 이어져 온 서울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서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사업 중 하나이다. 청소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자기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글로 완성해 냈다. 그렇게 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들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얻었다. 《나는 오늘 학교를 그만둡니다》는 교육기획 언니네책방이 기획한 ‘책방 다녀오겠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쓴 글 가운데 서른 편을 가려 뽑은 책이다.
*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책방 다녀오겠습니다’ 프로그램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다양성 우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