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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국가론 - 한길그레이트북스 171
저자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21-04-15
정가 29,000원
ISBN 978893566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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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원칙 ? 21
키케로를 통해 본 고대국가의 이상과 현실 | 김창성 ? 23
로마의 관직·제도 일람 ? 83
제1권 ? 5
제2권 ? 63
제3권 ? 15
제4권 ? 61
제5권 ? 81
제6권 ? 97
『국가론』을 인용한 문헌 ? 329
옮긴이의 말 ? 335
찾아보기 ? 339
국가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현실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자 한 키케로
키케로는 로마의 가장 걸출한 웅변가이자 라틴 문학의 최고 문장가였다. 또한 공화정에서 제정으로 넘어가던 로마 정치사 한가운데서 이념적으로 결연하게 공화정을 수호하던 정치가였으며, 그리스와 로마로 표방되는 서양 고대문학의 대가 가운데 한 사람이다.
키케로가 살던 기원전 1세기 중엽은 로마가 지중해제국으로 팽창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귀족파와 민중파로 나뉘어 정쟁을 일삼고, 왕정과 귀족정과 민주정이 잘 혼합된 이상적인 체제라는 공화정이 군인 정치가들의 권력 투쟁으로 붕괴될 조짐을 보이던 시대였다. 키케로는 로마의 걸출한 귀족가문 출신이 아니고 로마 남쪽 볼스키인들의 땅 아르피눔의 기사신분 출신이다. 하지만 로마, 아테네, 로도스 등 당시 학문의 중심지에서 철학?수사학?법학을 연구하고, 로마에서는 콰이스토르(재무관, 프라이토르(법무관, 콘술(집정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요컨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신인’ 정치가였다.
귀족의 공화정을 수호하려는 그의 정치적 입지는 카이사르와 맞먹는 것이었으므로 삼두정치가 출현한 이듬해인 기원전 58년에 유배를 가기도 했지만 폼페이우스의 중재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는 제1차 삼두정치 아래서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되자 글로써 공화주의자로서의 자신의 위대한 사상을 펼쳤으나, 결국 제2차 삼두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다. 키케로는 안토니우스에 의해 피살되었는데, 이것은 그가 공화정을 회복시켜줄 인물로 기대하면서 적극 옹호하던 옥타비아누스의 묵인 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그의 목이 로마 광장 연단에 걸림으로써 사실상 공화정 시대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

국가란 무엇인가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철학자 플라톤이 ??국가??를 저술할 때부터 오늘날까지 어느 시대에나 제기되어온 문제고 영원히 풀어야 할 과제다.
티베리스 강변의 작은 폴리스 국가에서 출발해 거대한 제국을 형성한 로마인은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국가의 이론에 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