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모험과 서늘한 성찰이 돋보이는 철학동화
누구나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잘생긴 자신의 모습에 취해 더욱 자신만만해지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못난 모습에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차서 결국은 거울을 외면해 버릴 때도 있다.
《거울아바타 소환작전》은 이처럼 거울 속의 못난 나를 만나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쁜 짓을 일삼는 학급 친구들 앞에서 할 말을 하기는커녕 숨기만 하는 비겁하고 소심하고 용기 없는 나! 나의 용기와 지혜는 누가 가져갔을까?
이 세상 어느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나 일어날 법한 흥미로운 소동과, 또 이 세상 어느 소년소녀에게나 일어날 법한 ‘나를 찾는’ 모험이 교차해서 펼쳐진다.
선생님도 부모님도 모르는 아이들의 은밀한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 한풀립은 어느 날 오후, 갑자기 내리는 비를 피해 들어간 아파트재활용 창고에서 버려진 전신거울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만난다. 같은 반 못된 친구에게 놀림을 당하고, 또 좋아하는 아이를 괴롭히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힘든 날을 겪고 있는 풀립이. 풀립은 거울 속의 자신에게 외친다.
“제발 사라져버려, 이 멍청아!”
《거울아바타 소환작전》은 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서 일어나는 선생님도 부모님도 모르는 아이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현실처럼 보여준다. 초등학교 교실은 사회의 축소판이나 마찬가지다. 힘이 좀 세다고 친구들을 괴롭히는 아이와 패거리가 있고, 혼자 끙끙 앓으며 괴로움을 감내하는 아이가 있고, 그 아이를 돕기 위해 손을 내미는 친구도 있다.
부모님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견디고 있거나, 친구를 위해 손을 내밀 수 없었던 아이들의 상처는 차곡차곡 쌓여 평생을 어둠 속으로 빠뜨린다.
숨어버린 마음속 용기와 지혜를 찾아가는 이야기!
풀립은 내가 싫어 나를 떠난 용감한 아바타를 다시 찾기 위해 어느 날 밤, 거울 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거울바다를 지나 거울미로 속에서 용감한 아바타, 지혜로운 아바타 등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