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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노인과 말코손바닥사슴 (양장
저자 게르제르기무게 흑학
출판사 고인돌
출판일 2021-03-25
정가 19,500원
ISBN 978899437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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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이 책을 중국 북방 따싱안링 숲 속 깊은 곳에서 순록을 키우며 살아가는 어원커인에게 바칩니다."
라는 헌사로 시작한다.

이 책을 본 아동문학평론가 엄혜숙 작가는

"이 그림책은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어윈커 인들과 자연의 존재인 말코손바닥사슴에게 바치는 거대한 서사시이다. 자연 속에서는 인간과 동물은 공존할 수 있을 뿐, 그 누구도 압도하는 지위를 차지하지 못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러한 사실을 유장한 글과 아름답고 웅장한 그림으로 보여준다.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에 의해 자연이 엄청나게 파괴되고, 그러한 행위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삶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목도하는 요즘, 이 작품은 우리 삶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묻는다."며 극찬을 했다.

이 그림책은 재미와 감동을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선사한다. 어미 잃은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이 늙은 사냥꾼 노인을 엄마로 의지하며 살면서 벌이는 말썽꾸러기 모습은 배꼽 잡는 웃음을 자아낸다. 야생의 습성을 가진 어린 말코손바닥사슴은 폭풍 성장을 하다 보니 늘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좌충우돌 소동을 벌인다. 점점 거대한 체구가 된 말코손바닥사슴은 어원커인 마을의 골칫거리가 되어 동물원에 보내려는 마을 사람들과 마찰을 빚다 우리에 갇히게 되어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노인은 말코손바닥사슴이 결코 숲 밖의 사람 사는 세상에 적응하여 살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마침내 노인은 말코손바닥사슴을 야생의 숲으로 보내기로 마음먹고 깊은 숲 속으로 데려가 헤어진다. 떠나지 않으려는 말코손바닥사슴을 총소리로 위협해 숲으로 보내는 장면은 가슴 아프다. 얼마 후 노인은 세상을 뜨고 만다.
어원커인들은 깊은 숲 속에 거대한 말코손바닥사슴이 살고 있고, 그 말코손바닥사슴이 밀렵꾼들이 숲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울창한 숲과 노인의 무덤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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