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개경지축開經之祝 9
Ⅰ. 서언緖言 13
이 책을 쓰게 된 인연들 13
4차에 걸친 동경대전 세미나 15
박맹수와 성주현 19
목천판 <동경대전>이 판각되는 과정 20
김용희와 김화성을 기억하자! 22
목천판 <동경대전>: 해월의 눈물겨운 발문 22
수운은 예수인 동시에 복음서의 저자 마가였다 25
수운과 해월 사이의 가장 중요한 밀약:
<동경대전>의 출판 26
해월의 도바리: 19세기 우리역사의 최대사건 27
성자 해월의 선생 수운에 대한 로열티 30
물구름과 바닷달 31
용담에서 대해로! 33
종교아닌 종교를 개창하는 유일한 길:
깨달음의 원본을 남겨라! 34
목판인쇄의 구체적 실상: 조선인쇄사의 이해 35
벼락치기 판각 38
새로운 사실: <동경대전>은 거의 모든 판본이 목판본 아닌 목활자본 40
해월은 수운의 수고手稿를 정확히 보존했다 41
구송은 존재하지 않았다 44
이필제는 “문장군”이 아니다!
최초의 동학혁명 리더 49
1880년 인제 인출印出,
천시를 아는 해월의 용단 50
인제경진초판본의 등장:
우리 현대사의 획기적 사건 51
동학이 없었다면 20~21세기 우리역사의
진취적 기상은 없다 53
초판본을 대하는 나의 눈물과
전문가로서의 감정鑑定 54
경진초판본은 모든 여타 판본에 우선한다:
교감학의 원칙 57
<동경대전>과 <대선생주문집>과 <도원기서> 58
<도원기서> 속에 수록된 경진초판본의 발문 61
동학연구의 본산, 고려대학 철학과;
시인 조지훈의 포효 63
야곱과 도올 66
김상기 <수운행록>의 문제점 69
수운행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대선생주문집>의 왜곡된 판본일 뿐 71
강수는 <수운행록>이 아닌 <대선생주문집>을 계승하여 <도원기서>를 완성 73
영해향전과 박하선 74
해월은 수운처형직전 박하선에게 <대선생주문집>의 집필을 부탁하고 떠났다 78
삼암장 표영삼 선생님께서 나에게 남기신 유언 79
Ⅱ. 大先生主文集【큰선생님 문집】 83
인류문명을 “다시개벽” 하자!
동학은 우리의 사상이고, 우리의 철학이다!
이제 누구든지 이 책으로 <동경대전>을 이해할 수 있다!
반만년 뿌리 깊은 역사에 스며있는 우리의 인문주의와 민본주의 정신은 동학을 탄생시켰다. 동학은 이 우리 정신을 바탕으로 160년 전 수운 최제우에 의하여 이 땅의 민중 속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철학이다. 동학은 이념만이 아닌 실천의 영역에서 철저히 구현되고 완성되어감을 추구했다. 동학은 “배움”(學이다. 동학에 참여한 사람들은 동학을 “믿는다”라고 하지 않고, “동학한다”라고 말하는 데서 표현되듯이 구체적인 실천을 지향하는 배움이었다.
당시 안으로는 쇠락하는 조선 사회의 말기적 분위기가 짙어지고, 밖에서는 서양 제국주의가 침탈해오는 위기의 시기였다. 수운은 그 내우외환을 정확하게 인식하였고, 그 대응으로 우리 민중에게 새로운 각성과 삶의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세상을 “다시개벽”하자는 거였다. 수운은 밀려오는 서학이 내세우는 수직적인 초월적 신관의 위험성을 직시하여, 시간의 과정속에서 모든 삶과 함께하는 평등적인 하느님사상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천지대자연을 신령스럽게 바라보는 우리 민족의 영성을 살려내었다.
최수운은 동학의 사상을 직접 글로 썼다. <동경대전>은 한문으로 쓴 것이고, 한글 가사체로 지은 것은 <용담유사>이다. 모두 빛나는 우리 민족의 경전이다. 이 위대한 <동경대전>이 여태까지 많은 사람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여기 도올 김용옥이 번역하고 해설하는 이 책을 통하여 독자들은 <동경대전>의 의미가 비로소 이해될 것이다. 21세기부터 인류의 문명은 새롭게 변해야 한다. 심오한 동학의 지성과 영성은 이제 전 인류의 미래 비젼으로 뻗어 나가게 해야만 한다.
저자 도올 김용옥과 동학의 오래된 인연,
<동경대전> 역주는 도올 일생의 철학적 과제상황!
우리 시대를 더불어 살아온 이 땅의 철학자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동학의 정수를 접했다. 당시 철학과의 교수들이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