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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현대 도시계획론 : 21세기 도시를 위한
저자 조재성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출판일 2020-02-10
정가 19,500원
ISBN 978894606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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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도시계획의 여명기
1. 근대 이전의 도시계획
2. 근대 이후의 도시계획
3. 영국의 근대 도시계획 제도 수립 과정
제2장 근대 도시계획의 사조
1. 영국과 미국의 도시계획 사상가
2. 유럽의 근대 도시계획
제3장 근대 도시계획의 실패
1. 근대 건축의 실패를 상징하는 프루잇?이고 단지
2. 근대도시 이론의 발전 과정
3. 20세기 주택의 창안자
4. 20세기 도시계획의 실패
5. 세 명의 계획가와 제인 제이콥스
6. 뉴욕의 설계자, 로버트 모세
제4장 21세기의 도시계획
1. 콤팩트 시티와 지속가능한 개발
2. 집중주의, 분산주의, 그리고 절충주의
3. 미국과 영국의 도시계획 현황
제5장 한국 도시계획의 전망
1. 포스트모던을 지향하는 서울
2. 국토 균형발전과 메갈로폴리스 전략
3.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도시계획
4. 내일의 도시: 스마트 시티와 스마트 도시계획
도시를 일군 수많은 도시계획가의 구상과 다양한 실험 분석

도시계획 사상가들은 보통 영미계통 그룹과 유럽대륙 그룹으로 나뉜다. 영국과 미국의 도시계획 사상가들은 도시의 외연적 확산을 도시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은 반면, 유럽대륙의 도시계획가들은 도시 내의 고밀도 아파트를 계획의 출발점으로 삼는 경향이 있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계획가 하워드는 도시와 농촌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전원도시를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워드가 제시한 전원도시는 도시생활의 편리성과 전원생활의 쾌적성을 모두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이상 도시로, 근대도시가 지향해야 할 목표와 가치, 도시계획의 이념을 깊이 통찰한 산물이었다.
한편 20세기의 대표적인 두 도시계획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르코르뷔지에는 매우 상반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이트는 대도시를 인간적 가치를 파괴하는 일탈로 보고 극단적으로 분산된 공동체 ‘브로드에이커 시티’를 제안한 반면, 르코르뷔지에는 현존하는 도시들이 충분히 조밀하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미래의 도시는 유리와 강철로 빚은 마천루들이 공원에 우뚝우뚝 솟은 ‘빛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은 대도시를 이기주의의 탐욕에 의해 건설된 환경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하워드, 라이트, 르코르뷔지에는 도시의 다양성을 높이 평가했으며, 도시의 무질서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 책에서는 이들 외에도 인문지리학의 성과를 도시계획에 원용한 패트릭 게디스, 하워드의 이상을 실제로 구현해 레치워스와 웰린을 설계한 언윈과 파커, 래드번 배치계획으로 보차분리를 실현한 클래런스 스타인과 헨리 라이트 등도 자세하게 다룬다.


21세기 도시개발 전망과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20세기의 도시계획은 고층화와 표준화, 기능주의에 근거한 용도 분리, 보차분리와 도로 폭의 확대 등을 특징으로 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범죄는 물론 유지 관리 비용도 크게 증가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