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잡을 수 없어도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바람! 신비로운 바람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람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신비롭다’ 느낀 적은 정말 오래되지 않았나요? 반면, 어린이는 바람과 함께 놉니다. 치마 속을 파고드는 바람을 느끼며 핑그르르 돌거나,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머리를 들고 머리카락이 마구 나부끼는 것을 즐기기도 합니다. 멀리 연을 날리거나, 바람개비를 돌리고, 아슬아슬 달린 꽃잎을 “후!” 하고 불어 날려 보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바람의 존재를 인식하고 바람과 함께 놀며 자연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바람과 자신이 함께 만들어 낸 신비로운 풍경은 언제나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어린이에게 바람은 영원히 신비로운 친구입니다.
이 책은 바람을 통해 자연과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줍니다. 첫 페이지를 펼치면 “나는 누구일까?” 하며 바람이 독자에게 슬쩍 말을 겁니다. 그러고는 새파란 바다가 펼쳐집니다. 물결치는 파도 위로 사람들은 배를 타기도 하고 하늘로 연을 날리거나 패러글라이딩을 하기도 합니다. 곧 독자들은 말을 거는 대상이 다름아닌 바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요. 하지만 바람은 절대 자신이 바람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청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았다면 나랑 같이 여행을 떠나자!”
이 책을 읽다 보면 끝없이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과거로, 먼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듭니다. 바람은 인류가 바람과 함께 새로운 대륙을 찾아냈던 과거로 독자를 데려가기도 하고, 바람 혼자만이 닿을 수 있는 신기한 미지의 땅을 슬쩍 독자에게 보여 주기도 합니다. 짧은 여행조차 쉽게 엄두를 낼 수 없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며 바람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세요. 평범한 장소들마저 아름답고 신비로운 곳으로 반짝일 것입니다.
2. 바람의 수많은 모습, 수많은 이름을 통해 과학과 역사 지식을 함께 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