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 당하는 초능력 소년
깡두는 덩치가 6학년처럼 큰 상구에게 하루에 한 번씩은 괴롭힘을 당합니다. 더 심하게 괴롭힘을 당할까 봐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하지요. 사실 깡두는 물건을 끌어당기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초능력이 약해서 고작 1m 거리 안의 가벼운 물건 정도만 끌어당길 수 있죠. 그런데 악당을 물리치는 번개보이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자 초능력이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뭇잎, 빗줄기, 엄마,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까지 깡두 몸에 달라붙었죠. 진정한 초능력 소년이 된 깡두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초능력이 강해진 깡두
상구는 깡두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친하게 지내자고 합니다. 지난 일을 사과하고 풋살도 가르쳐 주지요. 깡두는 상구와 친해져서 좋지만 상구를 도와 나쁜 일에 초능력을 쓸 때면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깡두는 상구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신념대로 초능력을 쓰기로 마음먹습니다. 이제 양심에 걸리는 나쁜 일은 하지 않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입니다. 깡두의 초능력처럼 누군가가 가진 ‘힘’은 악하게도 선하게도 쓰일 수 있습니다. 그 힘은 돈, 권력, 지능 등 다양하지요.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힘을 쓰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힘을 쓰려는 선한 마음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게 전파되는 마음을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지요. 깡두의 선한 마음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우린 모두 능력자
학교 폭력은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해자에게는 뗄 수 없는 꼬리표를 남깁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를 놀리는 아이들을 혼내주려던 상구는 점점 습관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죠. 이야기가 흐를수록 초능력으로 상구를 혼내 주려던 깡두보다, 깡두가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걱정해 주고 용기를 내 상구의 잘못을 밝힌 호성이의 용기가 빛을 발합니다. 학교 폭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관심과 용기가 아닐까요?
깡두를 돕는 박사님은
